윤 대통령 "10월2일 임시공휴일…추석 농축수산 할인에 670억"(종합)
정부 '추석 민생대책' 발표…성수품가격 5% 내리고 수산물 670억 규모 할인"
(서울=뉴스1) 최동현 이철 최현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올 추석 연휴 기간(9월28일~10월1일)과 개천절(10월3일) 사이에 낀 다음달 2일을 공휴일로 지정, 총 엿새간의 '황금연휴'를 통해 침체한 민간 소비를 부양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의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고 강조하며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연휴 기간 민간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숙박 할인 쿠폰 60만장을 배포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또 추석 성수품을 전년 대비 5%가량 낮추고, 공급량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추석 전 3주간 20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한다. 지난해(15만톤)보다 1만톤 늘린 16만톤을 공급한다. 평시 대비로는 1.6배 규모다.
농산물에서는 배추·무·사과·배·양파 물량 4만5000톤을, 축산물에서는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 물량 10만4000톤을 대폭 풀기로 했다. 수산물에서도 명태·오징어·고등어 등 물량 1만1500톤을 대폭 공급한다. 품귀 현상을 빚었던 천일염도 이달 10일부터 9월 27일까지 400톤을 공급한다.
정부는 지난해 추석 기간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으로 650억원을 투입했으나, 올해에는 20억원을 늘려 670억원을 쓰기로 했다. 일반 마트나 온라인 몰에서 주요 성수품이나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정부가 20~30%의 할인을 지원한다. 마트의 자체 할인까지 합해 품목에 따라 최대 40~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할인지원 및 자체할인 등을 통해 농산물에서는 30~40% 할인을, 축산물에서는 20~50%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한우 정육·구이류에 대해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다.
외국인의 방한 관광도 활성화한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며 " 모바일 페이 등 결제 편의 높이고 한국 관광에 대한 현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11월에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를 개최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 구매 시 환급 한도를 확대한다.
사후면세점의 경우 환급 최소 기준금액을 건당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추고 즉시환급은 1회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린다. 도심환급 한도도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한다.
또 이달 말부터 인천국제공항 슬롯 총량(오전 4시~오후 11시 기준)을 시간당 70대에서 최대 75대로 늘리기로 했다. 대구·김해 등 지방공항 국제항공노선 증편은 수시로 허용하고 슬롯 확대도 추진한다.
정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오염수 가짜뉴스'를 차단하고, 연내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추가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근거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금년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 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산물 소비 촉진 방편으로 주요 수산물 성수품의 경우 자체할인까지 더해 최대 60%의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 등 수산물 도매시장 안에 있는 수산물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넓히기로 했다.
정부는 연중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예비비 8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잡힌 예산 640억원까지 합치면 총 144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예산 투입이다.
또 최근 위축된 농축수산물과 공연 소비 진작을 위해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가공품 선물가액 한도를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린다. 추석 기간(9월5일~10월4일) 한도는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한다.
윤 대통령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각 부처는 국민들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도 하고, 또 필요한 지원이 즉각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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