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전통 佛백화점 뚫은 7년생 K-뷰티, 비결은 "독창성과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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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파마 니디아 아가스킨(AGASKIN) 대표는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백화점에 정식 오픈하는 롬앤 브랜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니디아 대표는 화장품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기초가 아닌 색조 화장품으로 롬앤이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니디아 대표는 팝업스토어에서 롬앤이 프랑스의 20대 초중반 여성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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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앤은 프랑스의 20대 초중반 소비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독창성과 뛰어난 가성비를 가졌습니다"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파마 니디아 아가스킨(AGASKIN) 대표는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백화점에 정식 오픈하는 롬앤 브랜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가스킨은 롬앤의 프랑스 유통 및 마케팅을 맡고 있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프랑스에 19개의 자체 매장과 38개의 제휴 매장을 보유한 최대 규모 백화점 체인이다. 오스만 본점은 약 130년의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쇼핑 명소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색조 브랜드롬앤은 19일 립과 아이 카테고리의 60여 제품으로 꾸민 매장을 선보였다.
니디아 대표는 화장품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기초가 아닌 색조 화장품으로 롬앤이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백화점 입점은 공식 메일을 통해 제안, 검토되지만 롬앤은 팝업스토어 운영 결과를 보고 입점이 결정됐다"며 "이 방식을 통해 입점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사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롬앤은 지난 5월 말부터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약 10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 기간 중 열린 K-뷰티 강연에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 등 100여명이 신청을 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니디아 대표는 "당시 한국 브랜드 4곳이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전체 매출 가운데 롬앤 비중이 45%에 달했다"며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 반응, 매출 추이 및 한국에서의 인지도와 CPNP(유럽화장품 협회의 안정성 검사) 등록 자료 등을 종합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니디아 대표는 팝업스토어에서 롬앤이 프랑스의 20대 초중반 여성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K-팝 아이돌의 인기에 편승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내세운 게 아니라 독창성에 프랑스 젊은 여성들이 매료됐다는 것이다. 가장 관심을 받은 제품은 묻어남 걱정 없이 볼륨감과 광택을 강조할 수 있는 '글로시 립'이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전통인사법인 '비즈'(가벼운 볼키스)가 자제 됐었고,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가 지속되면서 립 제품 판매량이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해제 이후 입술 관련 화장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고, 새로운 제품을 사용해보려는 소비자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니디아 대표는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틴트는 향과 색에 만족해했고, 바르고 난 후 입술이 더욱 생기 있고 빛나 보이는 제형감을 좋아했다. 반짝이는 글리터 제형 제품들도 인기가 많았다"며 "롬앤의 독창성이 구매 선택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고, 좋은 가성비가 매출을 견인하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롬앤이 팝업스토어 오픈 전부터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점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롬앤은 뷰티 인플루언서 민새롬을 초청해 직접 매장에서 뷰티 스타일링을 시연하고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했다.
롬앤의 이번 매장 오픈은 새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우선 매장 위치는 다양한 연령층에게 노출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했다. 니디아 대표는 현재 60개 수준인 SKU(취급품목수)를 늘리고 판매 데이터를 관리한다면 매장 위치 및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롬앤의 SKU는 한국의 25% 수준에 불과하다"며 "색조 화장품 특성상 제품의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제품의 인기를 지속할 수 있는 마케팅과 판매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에서도 아이패밀리에스씨와 협력해 메가, 매크로, 마이크로, 나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9월 백화점 외 개별 장소에서 K-뷰티 페스티벌 타이틀로 강연, 제품 시연을 계획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백화점 마케팅과도 협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리(프랑스)=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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