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김남국 제명안 부결한 건 국민에 대한 배신"

조소영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8. 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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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코인 투기' 논란의 김남국 무소속 의원(옛 더불어민주당 소속)에 대한 제명안이 전날(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결국 부결된 것과 관련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사태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리위 표결 직전 나온 불출마 선언은 제명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했으며, 민주당과 김 의원의 막후 공모의 결과라 볼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김 의원의 무의미한 불출마 선언을 국민 신뢰와 바꾼 것이다. 국민은 세비가 아깝다며 개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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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스크럼' 일거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 아닌지 의심"
"후쿠시마 처리수=악의 산물 믿음…정권심판론 불 붙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3.8.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순천=뉴스1) 조소영 노선웅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코인 투기' 논란의 김남국 무소속 의원(옛 더불어민주당 소속)에 대한 제명안이 전날(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결국 부결된 것과 관련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사태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내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가진 전남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리위 표결 직전 나온 불출마 선언은 제명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했으며, 민주당과 김 의원의 막후 공모의 결과라 볼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김 의원의 무의미한 불출마 선언을 국민 신뢰와 바꾼 것이다. 국민은 세비가 아깝다며 개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런 도덕적 파산의 길을 걸으며 부적격 의원을 감싸고 도는 것은 자칫 이번 징계로 촘촘히 짜놓은 '방탄 스크럼'이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에서 벌어진 일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며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당을 기다리고 있는 건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라는 걸 민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열린 윤리특위 소위에서 김 의원에 대한 제명 권고안은 무기명 표결 결과, 찬성 3표, 반대 3표로 부결됐다.

윤리특위 소위는 더불어민주당 3명(김회재·송기헌·이수진), 국민의힘 3명(이양수·백종헌·임병헌)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되며 당초 소위는 지난 22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표결 직전 김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 차례 표결이 연기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수협(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일본에서 방류하는 오염수를 '후쿠시마 처리수'로 부르겠다고 발표하면서 정부에서도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처럼 먼저 수협에서 명칭 변경을 제안한 걸 보면, 지금 수산업 관계자들이 국민의 수산물 소비 심리에 얼마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핵폐수, 핵 쓰레기라는 용어를 쓰는 민주당은 수산업계의 고민과 걱정에 공감하기는커녕 오히려 일본이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비꼬고 있다"며 "이를 보면 민주당이 반일이 곧 정의이며, 후쿠시마 처리수는 악의 산물이라는 광적인 믿음 때문에 수산업계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규탄대회를 열고 국민께 정권심판을 위해 대정부항쟁에 나서라고 대놓고 부추기기도 했다"며 "결국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반대는 빌미에 불과하고 본심은 총선을 앞두고 정권심판론을 불 붙이는 데 있다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최근 여야는 영·호남 소통을 통한 국민통합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달빛고속도로 특별법'을 260여 명의 의원들의 힘을 모아 발의한 바 있다"며 "지역화합과 균형 발전을 위해 이 법안도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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