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기차 어떻게 되나…철도노조 파업 돌입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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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쪼개기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가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률 64.4%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이르면 내일(1일) 총파업 돌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추석과 얽히게 되면 이동 불편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형준 기자, 철도노조가 파업 수순에 돌입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철도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철도 민영화 저지입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SRT노선 분할을 통해 이른바 쪼개기 민영화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당장 다음 달부터 수서발-부산행 SRT를 줄이고 전라ㆍ동해ㆍ경전선 노선을 확대합니다.
철도노조는 전라ㆍ동해ㆍ경전선 구간에 KTX를 투입하지 않고 SRT를 투입하는 것은 민영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주장인데요.
정부가 코레일의 공적 역할을 축소하고 민영사인 SRT의 역할을 강화하게 한다는 겁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작업규정과 휴식시간을 준수하고 휴일·초과 근무를 하지 않는 준법투쟁을 하고 있는데요.
내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걸쳐, 총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만약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19년 11월 파업 이후 4년 만입니다.
[앵커]
파업이 현실화되면 추석을 앞두고 승객들의 불편도 만만치 않을 거 같은데요?
[기자]
실제 파업이 일어날 경우 열차 운행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재 노조가 준법투쟁을 돌입한 24일부터 28일까지 일반열차는 34회, 전동열차 237회 등 총 278회 운행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노조 총파업 당시에는 첫날 운행률은 평시대비 평균 92.2%를 기록했고, 이후 열차 운행률은 80%선까지 하락했는데요.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지연 발생 시 역과 열차에 안내 직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한 상태입니다.
국토부 역시 대체기관사 투입 등 다각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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