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 0.7%↓ 소비 3.2%↓ 투자 8.9%↓(종합)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2023. 8. 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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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생산)은 전달인 6월 대비 0.7% 감소했다.

전달은 가까스로 보합세(0%)를 유지했는데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2.0% 줄어들면서 결국 감소로 내려앉았다.

설비투자(투자) 또한, 8.9%나 감소하며 전달(-1.1%)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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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후 6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소비, 석 달 만에 큰 폭 하락 반전
7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생산)은 전달인 6월 대비 0.7% 감소했다.

생산이 전달보다 감소하기는 지난 4월(-1.3%) 이후 석 달 만이다.

전달은 가까스로 보합세(0%)를 유지했는데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2.0% 줄어들면서 결국 감소로 내려앉았다.

반도체 감산이 반도체(-2.3%)는 물론 기계장비(-7.1%) 등 생산에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다.

소매판매(소비)도 역시 지난 4월(-2.6%) 이후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가 지난달 소비와 투자 감소 주요인


감소 폭도 컸는데 지난 6월보다 3.2% 줄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7월(-4.6%) 이후 3년 만에 최대였다.

설비투자(투자) 또한, 8.9%나 감소하며 전달(-1.1%)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감소는 승용차 판매 부진이 공통적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승용차 판매가 지난 6월에는 13.0% 급증했다가 지난달에는 12.3%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그달 말 종료 예정인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조치를 앞두고 승용차 판매가 부쩍 늘었는데 그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달은 판매가 대폭 감소한 것이다.

김보경 심의관은 "승용차 판매 감소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22.4%)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지난달 설비투자를 큰 폭으로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생산 감소 등은 일시적 요인 탓, 기조적 회복 흐름은 유지"


생산과 소비, 투자가 함께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나기는 지난 1월(생산 -0.2%, 소비 -1.8%, 투자 -4.9%) 이후 6개월 만이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6월보다 0.5p 떨어져 전달에 이어 두 달째 하락을 반복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p 올라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통계청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달보다 비교적 크게 하락하면서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감소 등은 기상 악화와 자동차 개소세 변동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기조적인 회복 흐름은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하반기 빠르고 강한 경기 반등을 위해 수출과 투자 활성화를 총력 지원하고 내수 개선 흐름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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