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멸종위기종 새호리기 사는 도심 대표 녹지축 ‘명심근린공원’ 복원
충북 청주시가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와 황조롱이 등이 서식 중인 도심 대표 녹지축 ‘명심근린공원’ 복원에 나선다.
청주시는 환경부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에 봉명동·신봉동 일원 명심근린공원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산림, 습지 등 생태축 훼손으로 동·식물 개체수 감소 및 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자생·고유종의 재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역 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2021년 우암산근린공원에 이어 두 번째다.
면적 38만9663㎡의 이 공원은 운천공원과 사직2공원, 구룡공원으로 이어지는 청주 도심 녹지축이다. 하지만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어서 경작, 불법 점유물 설치 등 환경훼손 문제가 발생했다.
이 공원 일대에는 멸종위기등급 관심대상인 새호리기와 삵,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기후변화생물 지표종인 큰산개구리 등의 서식이 확인됐다.
청주시는 새호리기와 황조롱이 등 조류 서식처를 조성하고, 생태계류 및 습지, 생태 체험장, 야생초 화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청주시는 2020년부터 토지 매입을 추진해 98%가량 보상을 마쳤다. 또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도심의 훼손된 생태를 복원해 악화하는 도심 환경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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