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확대하는 KAI, AH와 선제적 통합 발주 계약

30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서 한창헌(왼쪽) KAI 회전익부문장 전무와 매튜 루보 AH 사업부분장이 통합발주 계약에 서명하고 있다. KAI 제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은 AH(Airbus Helicopters)와 향후 10년간 예측되는 소형무장헬기(LAH)와 수리온(KUH) 300대 규모 생산 물량에 대한 선제적 통합 발주 계약에 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30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한창헌 KAI 회전익부문장 전무와 매튜 루보 AH 매튜 루보 사업부문장 등 양사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총 300대 규모로 소형무장헬기 양산 뿐 아니라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납품되어 운용중인 수리온의 파생형·잠재 수출 물량이 포함됐다.

양 사는 2006년 수리온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소형무장헬기 등 다양한 회전익 사업 분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미래사업에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튜 로보 AH 사업부문장은 "KAI는 AH와 오랜 기간 여러 헬리콥터 프로그램을 함께 성공적으로 개발해 온 든든한 파트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K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쁘다. AH와 KAI는 앞으로도 두 가지 고성능 플랫폼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며 말했다.

한창헌 KAI 전무는 "이번 합의는 K-방산 수출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회전익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AH와 기존 진행 중인 양산 사업뿐만 아니라 파생형, 신규개발 등 회전익 전 사업 부분에서 양사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