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일장기 가린 손기정, 울림 있었다…대사 하나도 조심스러워" ('1947 보스톤')

최지예 2023. 8. 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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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손기정 역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날 하정우는 '1947 보스톤'의 손기정 역을 맡은 이유에 대해 "손기정 선생님이 민족의 영웅인 줄은 알았지만 "어떻게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보스톤 마라톤에 참여하게 됐는지 울림이 있었고 마음이 움직였다"며 "이 영화를 풀어가는 강제규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기정 역에 대해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탄압과 핍박을 받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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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영화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 하정우/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하정우가 손기정 역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밝혔다. 

31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강제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1947 보스톤'의 손기정 역을 맡은 이유에 대해 "손기정 선생님이 민족의 영웅인 줄은 알았지만 "어떻게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보스톤 마라톤에 참여하게 됐는지 울림이 있었고 마음이 움직였다"며 "이 영화를 풀어가는 강제규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기정 역에 대해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탄압과 핍박을 받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셨다. 서윤복을 만나서 재기를 하게 되고, 못다 이룬 꿈을 다시 이루는 과정을 겪으셨다"며 "굉장히 외골수적이고, 끊고 맺음이 강하시고, 에너지가 큰 분이라는 걸 느꼈다"고 캐릭터를 분석한 결과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기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 뱉는게 조심스러웠다. 손기정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27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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