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맞은 초미니 지자체 '증평'…소멸 1순위? 기우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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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30일 충북 증평군은 괴산에서 독립해 별도의 지방자치단체로 개청했다.
총면적은 81.84㎢로, 경북 울릉군(72.7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작고, 행정구역은 증평읍과 도안면에 불과하다.
문화·체육 분야에선 증평 유일의 국가 문화재인 추성산성 일대를 역사 문화 테마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과제가, 농업·농촌 분야에선 에듀팜 특구가 있는 도안면 일대 등을 스마트 농업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과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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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도시' 등 10대분야 100대 미래비전 정책과제 선정
(증평=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003년 8월 30일 충북 증평군은 괴산에서 독립해 별도의 지방자치단체로 개청했다.
총면적은 81.84㎢로, 경북 울릉군(72.7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작고, 행정구역은 증평읍과 도안면에 불과하다.
작은 규모 탓에 소멸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20년 동안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다.
인구는 2003년 출범 당시 3만1천581명보다 20%(5천829명) 증가한 3만7천410명이다.
사람이 몰리면서 지역내총생산(GRDP)은 3배, 예산 규모는 10배 증가했다.
지역 내 청년 비중은 전국 82개 군 평균(18.2%)보다 7.1% 포인트 높은 25.3%로 비교적 '젊은 도시'에 속한다.
올해 20번째 생일을 맞은 증평군이 31일 미래를 겨냥한 '10대 분야(문화·체육, 산업·경제, 기후·환경, 관광·휴양, 보건·복지, 농업·농촌, 돌봄·교육, 소통·행정, 교통·물류, 20분 도시) 100대 정책과제'를 내놨다.
문화·체육 분야에선 증평 유일의 국가 문화재인 추성산성 일대를 역사 문화 테마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과제가, 농업·농촌 분야에선 에듀팜 특구가 있는 도안면 일대 등을 스마트 농업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과제가 포함됐다.
'20분 도시'는 도보·자전거·자동차 등을 이용해 20분 안에 모든 군민이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증평읍내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는 벨포레 관광단지와 청주국제공항, 중부고속도로 증평나들목, 국립소방병원(2025년 개원) 등이 있고, 자전거로는 어린이 자전거 공원과 보건복지 타운, 민속 체험박물관 등이 있다.
도보로는 증평역, 군립도서관, 교육도서관, 종합스포츠센터, 보강천 미루나무숲 등을 20분 안에 갈 수 있다.
20분 도시 조성을 위해 군은 송산지구 등에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창의파크와 주민 공동체 공간인 '34플러스' 센터 등 사회복지 인프라 확충 등을 과제에 넣었다.
이재영 군수는 "이들 과제는 2040년까지 단기, 중기, 장기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비전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언제 어디서나 군민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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