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아르헨 대선 예선 1위 극우 후보 향해 “히틀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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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과격한 언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선 후보가 사회주의자들을 쓰레기라고 비난해 논란이다.
이에 좌파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밀레이 후보를 히틀러라고 지칭하는 등 날 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격분한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29일 SNS에 밀레이 후보의 인터뷰를 공유하면서 "이것이 바로 히틀러가 했던 말이다"라며 직접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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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과격한 언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선 후보가 사회주의자들을 쓰레기라고 비난해 논란이다. 이에 좌파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밀레이 후보를 히틀러라고 지칭하는 등 날 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1위(30.04%의 득표율)를 차지한 야당 ‘진보자유’ 소속 밀레이 후보는 최근 콜롬비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회주의 지지자들은 ‘쓰레기와 ‘인간 배설물’이라고 했다. 그는 또 사회주의는 ‘빈곤만 남기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라며 ‘질병’이라고 언급했고, 아르헨티나의 쇠퇴는 바로 사회주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질병은 바로 사회주의이며, 사회주의 사상을 수용하는 나라는 점점 가난해질 뿐이다"라면서 "사회주의가 건드리는 모든 것은 파괴되며 항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실패였다. 1억5000만명의 인류를 죽인 살인적인 시스템인데, 어떻게 사람들이 계속 (사회주의를) 믿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격분한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29일 SNS에 밀레이 후보의 인터뷰를 공유하면서 "이것이 바로 히틀러가 했던 말이다"라며 직접 반격에 나섰다. 경쟁자에 대한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전체주의 아돌프 히틀러와 비교한 것이다. 밀레이 후보는 아직 페트로 대통령의 코멘트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밀레이 후보는 이미 당시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등 남미 좌파 국가들의 지도자들을 겨냥해 "도덕적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이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선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좌파 성향 지도자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사회주의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 않다"고 답한 바 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밀레이 후보가 오는 10월 대선에서 승리할 시, 남미 지역 협력을 촉진하고 있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노력이 상당히 복잡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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