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히트’에… 에드먼 ‘끝내기 홈런’ 응수

정세영 기자 2023. 8. 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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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적으로 만나 '장군 멍군' 승부를 펼쳤다.

김하성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 1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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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서 야구대표팀 콤비 활약
빅리그선 적으로 만나 장군멍군
SD 김하성, 4타수 2안타 1득점
카디널스 에드먼, 9회말 역전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2회 초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AP 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적으로 만나 ‘장군 멍군’ 승부를 펼쳤다.

김하성은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 1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남겼다.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더블헤더 1차전부터 12경기 연속 출루,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다. 김하성의 타율은 0.278로 약간 올랐다.

김하성의 방망이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김하성은 이번 3연전에 앞서 지난 26∼2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3연전에서 안타 없이 침묵했다. 8월 한때 2할9푼 대까지 올랐던 타율도 1푼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에서 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다시 찾았다.

특히 이날 김하성은 1회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이날 9회 말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와 세인트루이스는 이번이 올해 첫 3연전. 국가대표 동료였던 김하성과 에드먼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지난 3월 끝난 WBC에서 각각 유격수와 2루수를 맡았다. 둘은 소속팀에서 모두 1번 타자로 활약 중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에드먼은 이번 3연전에서 2안타 때리는 데 그쳤지만, 모두 경기를 끝내는 귀중한 안타였다. 에드먼은 이날 9회 말 2사 2루에서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렸고, 세인트루이스가 5-4로 이겼다. 에드먼은 전날 연장 10회 말 헤이더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6-5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62승 7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는 가을야구 진출 티켓 4장이 걸려 있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7위로 밀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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