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년만에 쿠어스필드 등판… 4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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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 복귀 후 3연승을 질주 중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는 오는 9월 2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6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이번 경기 전까지 쿠어스필드에 5차례 등판했지만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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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쿠어스필드선 1승 4패
주무기 체인지업 쓸지 주목
팔꿈치 부상 복귀 후 3연승을 질주 중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는 오는 9월 2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6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이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LA 다저스에서 뛰던 지난 2019년 8월 1일 이래 4년 1개월 만이다.
쿠어스필드는 해발고도 1600m 고지에 자리한 탓에 공기 저항이 작다. 이 때문에 장타가 쏟아진다. 류현진도 쿠어스필드에선 고전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이번 경기 전까지 쿠어스필드에 5차례 등판했지만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에 그쳤다. 류현진이 3경기 이상 등판한 빅리그 야구장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특히 류현진은 26.2이닝 동안 홈런을 8개나 헌납했다.
류현진은 최근 상승세에 기대를 건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4개월 만에 빅리그로 돌아왔고, 14일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변수는 커브. 류현진은 부상에서 돌아온 후 60마일 후반대의 느린 커브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하지만 공기 저항이 적은 쿠어스필드에서 느린 변화구는 장타로 연결되기 싶다. 류현진이 느린 커브 대신 원래 주무기였던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 등을 필살기로 활용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콜로라도의 올해 전력이 떨어진 것은 호재다. 콜로라도는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률(0.371·49승 83패)을 유지 중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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