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동안 280골 헌신' 케인, 동료와 작별 인사→토트넘이 거부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이 토트넘 동료들과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 레전드인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팀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도 할 수 없게 저지당했다'며 '토트넘은 케인에게 독일로 떠나기전에 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통보했다. 그로 인해 케인은 토트넘 동료들과 대면해 작별 인사를 할 수 없었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그의 소지품도 가져갈 수 없었고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전달 받아야 했다. 케인은 뮌헨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토트넘 훈련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토트넘 관계자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으로 인해 케인의 독일행이 승인됐고 케인은 팀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 케인은 가능한 빠른 시일에 토트넘으로 돌아와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것이다. 레비 회장은 케인의 아들 출산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주고받았다. 케인은 클럽의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언제나 환영받는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 유스출신인 케인은 지난 2012-13시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320경기에 출전해 213골을 터트린 가운데 현역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차례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은 토트넘에서 280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개막 직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은 19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케인은 뮌헨으로 떠나기 직전 토트넘 동료들과 만나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지만 토트넘이 케인의 훈련장 방문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브레멘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데뷔골을 터트린 케인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선 멀티골을 터트렸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가 시즌 초반 분데스리가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것은 지난 1993년 발렌시아 이후 30년 만이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2경기 만에 멀티골에 성공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에서 7경기 만에 멀티골을 터트린 레반도프스키보다 빠른 속도로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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