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금은방 털고 지하철 16번 탑승”…30대 절도범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혀

강정의 기자 2023. 8. 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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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한 건물상가 안에 있는 금은방을 털고 있는 30대 모습. 대전경찰청 제공
“카드값과 사채 갚기 위해 범행”
주거지 주변 경찰 잠복 중 검거

사채를 갚기 위해 금은방을 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A씨(31)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유성구 한 건물상가 안에 있는 금은방에서 1500만원 상당의 귀금속 14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이 지내오던 A씨는 카드값과 빚(사채) 독촉에 시달리자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금은방의 진열대 안에 있던 14·18K 등 귀금속 14점을 훔쳤다. 그의 범행은 금은방 주인이 퇴근한 사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이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80여개를 추적한 결과, A씨가 지하철에 탑승하며 선불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지하철 16번을 탑승한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A씨 주거지 주변에서 잠복하던 중 지난 17일 오후 7시쯤 그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고 싸움 끝에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귀금속을 판매해 현금화한 110여만원을 전액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라며 “피해자에게는 매장 내 잠금 장치를 철저히 관리해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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