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산책하던 30대 근로자, 심폐소생술로 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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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30대 근로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김씨는 남성을 확인하고 주저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군 복무 당시 김씨는 구급차에서 보조역할을 담당했고,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
김지원씨는 "위급한 상황을 목격하니까 사람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다"며 "실제 심폐소생술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 다른 분들도 위급한 상황을 목격한다면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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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에서 30대 근로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현대자동차 계열사 모트라스(주)에 근무 중인 김지원(37)씨다.
31일 김씨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후 8시 20분께 동구 방어동 문재공원 인근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던 중 60대 남성이 명치를 부여잡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다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김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남성의 상태를 살폈다.
당시 남성은 눈을 뜬 채 의식을 잃은 상황이었다. 심지어 호흡과 심장박동이 멈춰서 몸도 빳빳하게 굳어 있었다.
김씨는 남성을 확인하고 주저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3분 뒤 쓰러진 남성은 조금씩 숨이 트였고, 김씨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후 남성은 119구급대에 인계돼 심장제세동기(AED)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다.
김씨는 남성이 무사한 모습을 확인한 뒤에야 현장에서 떠났다.
김씨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의무소방대원으로 군 복무했던 경험 때문이다.
군 복무 당시 김씨는 구급차에서 보조역할을 담당했고,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
또한 민방위훈련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받아 보다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김지원씨는 "위급한 상황을 목격하니까 사람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다"며 "실제 심폐소생술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 다른 분들도 위급한 상황을 목격한다면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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