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서해안 지역 벼 혹명나방 비상…전체 20~25%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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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이 벼 비래해충인 혹명나방에 의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방제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혹명나방의 피해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어 병해충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멸구류 등에 대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벼 병해충 종합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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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이 벼 비래해충인 혹명나방에 의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방제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고창군이 최근 농촌진흥청,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함께 합동예찰을 추진한 결과 상하, 부안, 해리 등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 흑명나방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고창군에 따르면 현재 벼 재배면적 대비 20~25%에 벼 흑명나방 피해가 발생했으며 재배면적으로는 약 250㏊에 이른다.
혹명나방은 6월 중순에서 7월 상순경에 중국 남부지방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와 발생하며, 온도가 높고 비가 적을 때 발생량이 많다.
혹명나방은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피해 잎이 1~2개 정도 보이거나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증상이 보이는 경우 즉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발생량이 많을 때는 7~10일 간격으로 2~3회 중점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혹명나방 유충은 벼 잎을 길게 원통형으로 말고 그 속에서 잎을 갉아 먹으며 피해를 받은 잎은 표피만 남아 백색으로 변한다.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짧은 시간 내에 피해가 확산돼 논 전체의 벼 잎이 하얗게 되며, 출수가 불량해 수확시기도 늦어진다.
특히 질소질 비료를 많이 뿌린 논이나 늦게 이앙한 논에서 더 큰 피해가 생기므로 비료를 과다하게 주지말고 만생종 재배 농가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혹명나방의 피해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어 병해충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멸구류 등에 대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벼 병해충 종합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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