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연속 출전’ 호주, 파리 올림픽 나간다…시몬스 합류 예정[FIBA]
호주 농구 대표팀이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남자 농구 토너먼트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호주는 지난 30일(한국시간)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는 뉴질랜드가 그리스에 패배해 본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자동으로 얻게 된 것이다.
호주는 지난 2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조별예선 H조 경기에서 일본을 109-89, 20점 차로 격파하면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한 12개국에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은 각 대륙에 주어진 개수가 다르다. 호주가 속한 오세아니아는 1장을 부여받았다. 따라서 호주는 1972년 이후 올림픽 13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1988, 1996, 2000 그리고 2016년에 4위를 차지한 호주는 2021년 도쿄에서 첫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를 꺾고 따낸 메달이라 더욱더 값졌다.
현재 호주 선수단에는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득점왕 출신인 패티 밀스와 NBA리거 조 잉글스가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경기당 평균 16.6득점 7.9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한 조시 기디도 호주 대표팀으로 첫 무대를 밟았다.
이들을 앞세운 호주는 조별예선 1라운드에서 핀란드와 일본을 격파했으며, 독일에 아쉽게 패배해 E조 2위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호주는 본선에서 3년 전 자신들이 무너뜨렸던 슬로베니아와 한 차례 패배를 맛보게 한 독일 그리고 조지아와 K조 그룹으로 묶이게 됐다. 해당 조 상위 2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여기에 올 시즌 부활을 예고한 벤 시몬스가 내년 호주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을 밝혔다. 그가 완전한 모습으로 호주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할 것이다. 이미 호주 대표팀에는 현역 NBA리거가 9명이나 속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호주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뉴질랜드는 내년 6월 예정된 최종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파리 올림픽으로 향하는 티켓을 얻을 수 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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