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연속 출전’ 호주, 파리 올림픽 나간다…시몬스 합류 예정[FIBA]

김하영 기자 2023. 8. 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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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호주 대표팀으로 활약한 벤 시몬스(왼쪽)와 패티 밀스. FIBA 제공



호주 농구 대표팀이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남자 농구 토너먼트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호주는 지난 30일(한국시간)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는 뉴질랜드가 그리스에 패배해 본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자동으로 얻게 된 것이다.

호주는 지난 2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조별예선 H조 경기에서 일본을 109-89, 20점 차로 격파하면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개최국 프랑스를 포함한 12개국에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은 각 대륙에 주어진 개수가 다르다. 호주가 속한 오세아니아는 1장을 부여받았다. 따라서 호주는 1972년 이후 올림픽 13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됐다.

1988, 1996, 2000 그리고 2016년에 4위를 차지한 호주는 2021년 도쿄에서 첫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를 꺾고 따낸 메달이라 더욱더 값졌다.

현재 호주 선수단에는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득점왕 출신인 패티 밀스와 NBA리거 조 잉글스가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경기당 평균 16.6득점 7.9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한 조시 기디도 호주 대표팀으로 첫 무대를 밟았다.

이들을 앞세운 호주는 조별예선 1라운드에서 핀란드와 일본을 격파했으며, 독일에 아쉽게 패배해 E조 2위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호주는 본선에서 3년 전 자신들이 무너뜨렸던 슬로베니아와 한 차례 패배를 맛보게 한 독일 그리고 조지아와 K조 그룹으로 묶이게 됐다. 해당 조 상위 2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여기에 올 시즌 부활을 예고한 벤 시몬스가 내년 호주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을 밝혔다. 그가 완전한 모습으로 호주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할 것이다. 이미 호주 대표팀에는 현역 NBA리거가 9명이나 속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호주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뉴질랜드는 내년 6월 예정된 최종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파리 올림픽으로 향하는 티켓을 얻을 수 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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