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흥미 더한 ‘여자농구의 미래’ 이해란 변소정의 라이벌전

이웅희 2023. 8. 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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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의 미래인 삼성생명 이해란(182cm)과 신한은행 변소정(이상 20·182cm)이 박신자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해란은 2021~2022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이해란은 지난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박신자컵 조별예선 신한은행전에서 2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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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해란이 30일 신한은행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 청주=이웅희기자]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인 삼성생명 이해란(182cm)과 신한은행 변소정(이상 20·182cm)이 박신자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해란은 2021~2022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분당경영고를 졸업한 변소정은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둘은 프로에 데뷔해 현재 성장일로에 있다.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둘의 성장세를 확인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이해란은 지난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박신자컵 조별예선 신한은행전에서 2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내외곽을 오가며 부지런히 득점에 가담했다. 이해란은 이날 팀내 가장 높은 공헌도 35.85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변소정이 삼성생명 이해란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 | WKBL


이해란과 맞대결을 펼친 변소정은 18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역시 팀내 가장 높은 공헌도 33.2를 기록했다. 팀 선배 김소니아의 골밑 부담을 덜어주고, 이해란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도 펼쳤다.

이해란과 변소정은 이날 각자의 팀에서 가장 빛났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해란이도 스텝 업을 하는 과정이다. 더 자신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변소정은 아직 기복이 있다. 하지만 워낙 열심히 한다. 부족한 점을 노력으로 메운다”고 밝혔다.

이해란과 변소정 모두 아직 팀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진 못했다. 하지만 조금씩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에 비하면 이번 박신자컵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확실히 달랐다. 양팀 사령탑도 “갖고 있는 게 많은 선수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입을 모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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