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대 주장에 만족X’ 리버풀, ‘KIM 동료’ 영입으로 중원 강화 노린다

주대은 2023. 8. 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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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엔도 와타루에 만족하지 못한 리버풀이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노린다.

지난 3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리버풀에코’는 ‘리버풀이 뮌헨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영입하기 위한 이적료에 대해서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도 ‘뮌헨이 흐라번베르흐를 위해 3,000만 유로(한화 약 433억 원)을 요구한다. 클럽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리버풀이 확실히 그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흐라번베르흐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이미 어린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아약스에서 만 16세에 데뷔할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했다. 아약스에서 103경기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빅클럽에 관심을 받았다.

흐라번베르흐를 손에 넣은 팀은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흐라번베르흐는 이적 첫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DFB-포칼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34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뮌헨의 성에 차지 않았다.

뮌헨은 이번 시즌 콘라트 라이머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게다가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 쟁쟁한 미드필더들이 버티고 있었다. 현재 흐라번베르흐는 이번 시즌 단 8분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흐라번베르흐는 출전 시간이 필요했다. 2002년생으로 어리기에 지금 경험치를 쌓아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만약 뮌헨에서 자리가 없다면 빠르게 이적할 팀을 찾아야 했다.

리버풀이 이틈을 파고 들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원 자원이 부족했다. 파비뉴와 조던 핸더슨이 사우디로 향하면서 자리가 비었다. 리버풀의 최우선 타깃은 주드 벨링엄이었다. 지난해부터 벨링엄을 노리던 리버풀은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접촉했다.

그러나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길 원했고, 맨체스터 시티도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이적료가 계속 올라갔다. 결국 리버풀은 영입 경쟁을 포기했다. 벨링엄 포기 이후 리버풀은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영입을 완료했다.

그래도 중원 보강이 필요했다.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강력히 원했다. 카이세도에게 1억 파운드(한화 약 1,706억 원)를 제시했으나 카이세도 본인이 첼시로의 이적을 원했다. 결국 카이세도는 본인의 바람대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사우스햄튼 소속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도 노렸지만 이마저도 첼시에 뺏겼다. 이적시장 남은 시간에 많지 않은 상황에서 리버풀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 리버풀은 포기하지 않고 포백을 보호할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물색했다.

결국 리버풀은 일본 국가대표이자 슈투트가르트 핵심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를 영입했다. 엔도는 2010시즌 쇼난 벨마레를 시작으로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즈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8시즌 벨기에 신트트라위던VV에 입단하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당시 분데스리가2 소속이던 슈투트가르트에 임대로 유니폼을 입었고, 승격에 큰 공을 세웠다. 결국 능력을 인정받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에 완벽 적응했다. 팀 주장까지 맡으며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엔도는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로도 뛸 수 있다. 빌드업에도 강점을 보이는 미드필더다. 키는 작지만 밸런스가 준수해 경합 성공률도 높다. 그러나 아직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엔도는 데뷔전이었던 EPL 2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교체로 28분가량 뛰었다. 당시 엔도는 ‘풋몹’ 평점 6.4점, ‘소파스코어’ 평점 6.6점을 받았다. 당시도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단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고, 신입생이기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리버풀 클롭 감독은 냉혹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리버풀 월드’를 통해 “엔도는 우리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함께 출전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도미닉 소보슬러이에 대해선 “알리스터와 소보슬러이는 훌륭했다”라며 엔도와 대조되는 평가를 내렸다.

리버풀은 중원 강화를 위해 흐라번베르흐 영입을 원한다. 흐라번베르흐의 재능은 확실하다. EPL 적응만 한다면 충분히 리버풀 중원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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