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리화나, 타이레놀 수준으로 취급해야”…관련주 급등
대마 시장 올안 45조원 성장할듯
미국 HHS는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마약단속국(DEA)에 대마의 법적 마약류 등급을 기존 스케쥴 1에서 스케쥴 3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고 30일 외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DEA 는 “권고 서안을 받았으며 HHS가 대마에 대해 수행한 과학·의료 평가를 참고해 등급 재분류 검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DEA는 미국 통제물질법에 따라 마약류 등급을 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최종 권한을 가지고 있다.
DEA는 마약을 의료 효과와 중독·남용 위험을 기준으로 총 5등급으로 나눈다. 스케쥴 1은 ‘의학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남용 가능성이 높은 약물’ 등급으로, 여기에는 강성 마약인 엑스터시와 헤로인을 비롯해 LSD 등이 포함된다. 반면 스케쥴 3에는 마약성 진통제인 코데인 성분이 일정량 이상 들어간 타이레놀과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마취성 물질인 케타민 등이 포함된다. 앞서 2020년 12월 국제연합(UN) 마약위원회는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대마를 ‘가장 위험한 마약류’에서 제외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각 주마다 대마 사용을 의료용과 기호용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50개주와 수도인 워싱턴DC 를 통틀어 캘리포니아와 뉴욕, 콜로라도, 델라웨어 등 20개 이상의 주가 21세 이상 성인의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다. 이를 포함해 40개에 달하는 주에서 의료용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된 상태다.
MJ비즈팩트북에 따르면 의료용과 기호용을 통 틀어 대마 시장이 올해 연말까지 336억달러(약 4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 정부 차원에서도 세금 수입을 늘리기 위해 대마 합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마주 투자와 관련해 월가에서는 대마 산업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 등을 들어 투자에 신중하라는 조언을 내왔다. 오로라의 경우 올해 1월 이후 이달 30일 까지 주가가 약 49% 하락했으며 캐노피 그로스와 크로노스는 각각 81%, 25% 하락률을 기록한 상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오는 외국인 월 100만 돌파 얼마만…2위 일본·1위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속보] 윤 대통령,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키로 - 매일경제
- LG 이어 삼성도…“건조기로 옮길 필요없다” 신상 세탁기 경쟁 - 매일경제
- 메시도 2000만원인데…1시간마다 3800만원 번 스포츠스타는 - 매일경제
- 오늘 슈퍼문+블루문 겹친 ‘슈퍼 블루문’ 뜬다…놓치면 14년 기다려야 - 매일경제
- 범LG기업 직원에 삼성 노트북 준다…그룹 의리보다 실리 택했나? - 매일경제
- “대출 미리 받아둘걸”...주담대 문턱 다시 높아져 금리 6%까지 - 매일경제
- “월세 올리지마” 강요하더니…‘부동산 오징어게임’ 열린 이 나라 - 매일경제
- “주3일 출근도 못하겠다? 그럼 나가라”…재택근무에 칼 뽑은 기업들 - 매일경제
- “韓이 강하다는 걸 알았기에, 승리가 놀랍다” 베트남 주장도 놀란 대반전 역전승, ‘충격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