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3300명 인천상륙작전 재연… 내달 73주년 전승 행사

6.25전쟁 참전 용사 및 인천시 관계자들이 작년 9월 15일 인천시 중구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에서 참배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인천상륙작전 73주년을 맞아 해군과 인천광역시가 함정 20여척·장병 33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승행사를 개최한다.

해군은 인천시와 함께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일대와 인천항 수로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시는 14일부터 19일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으로 지정하고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전승 행사는 내달 11일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행사를 시작으로 이어 15일 해상전승기념식과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첩보부대 참전용사 전우회는 해군과 함께 11일 팔미도 천년의 광장에서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행사’를 연다. 당시 첩보부대원들은 팔미도 등대를 탈환·점등하면서 인천상륙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15일 오전 인천항 수로를 항해하는 해군 함정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념하는 ‘전승기념식’이 열린다.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LST-Ⅱ, 4900톤)에서 진행되며, 그 뒤를 따라 항해하는 천왕봉함(LST-Ⅱ, 4900톤)과 대형수송함 독도함(LPH, 1만4500톤)에는 국민참관단이 승선해 기념식을 참관한다.

해군·해병대는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하는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도 펼친다. 함정 20여척, 항공기 10여대, 장비 10여대, 장병 3천300여명이 투입되며, 미국과 캐나다 해군의 군함 각 1척도 함께한다. 월미공원과 인천 자유공원에서 해군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과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행사도 열린다. 인천 아트플랫폼부터 동인천역 앞 광장을 거쳐 캠프마켓까지 참전용사와 군 장병들이 ‘호국보훈 거리행진’을 한다.

해군은 16∼19일 8부두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 안보전시관을 운영한다. 안보전시관은 해군·해병대의 현재와 미래관, 모병홍보관, 가상현실체험관, 참전국 문화체험관, 호국·보훈관, 전투식량 체험관, 한미동맹 70주년 사진전으로 구성되며, 상륙함 천왕봉함(LST-Ⅱ)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9월 8일에는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국제 평화 콘퍼런스’를, 14일에는 KBS와 함께 인천내항 8부두 주차장에서 인천상륙작전 특집 ‘가요무대’를 개최한다. 15∼17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관을 운영하고, 18일에는 국제안보와 평화를 주제로 ‘인천국제안보회의’를 개최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