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추석 6일 ‘황금연휴’ 지정...성수품 가격 5% 낮추고 숙박 쿠폰 60만 장 배포(종합)
“670억원 농축산물 할인 지원”
“수산물 괴담 적극 대응”
“수산물 소비 촉진 예비비 800억원 편성”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 사이가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총 6일간 ‘황금연휴’가 생긴다.
윤 대통령은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농수축산 성수품 가격도 전년 대비 5% 이상 낮추겠다고 했다.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예비비 800억원 편성 방침도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추석을 앞두고 국제유가와 기상 여건 등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1년간 글로벌 복합 위기, 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비상 체제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지만, 주력 수출시장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의 확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물가 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5% 이상 낮춰서 국민들께서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다음 주 국무회의 안건으로 임시공휴일 지정을 상정해 심의·의결할 전망이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며 “모바일 페이 등 결제 편의를 높이고, 한국 관광에 대한 현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방안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올해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다. 각 부처는 국민들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하고, 또 필요한 지원이 즉각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 소비 등 최근의 민생 여건에 대해 점검하고 ▲명절 물가 관리 및 민생 지원 ▲내수 활력 패키지(국내관광 및 외국인 관광 활성화 등) ▲수산물 소비 촉진 등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각 부처 장관들은 부문별로 마련된 세부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추석 연휴까지 모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측에서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고용노동·국토교통·해양수산·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후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킬러 규제 혁파 회의, 거시경제전문가들과 간담회, 내년도 예산안 기조 발표, 칼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면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