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크루 5개월 활동 성료..Z세대와 소통

LG크루 구성원들이 지난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요즘애들 재미가전(展)’ 전시회에서 LG전자 가전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와 소통하기 위해 선발했던 LG크루 16명의 약 5개월간 활동이 30일 종료됐다. LG크루는 LG전자 고객경험(CX)센터 연구원들과 협업해 일하고, 놀고, 쉬고, 먹는 삶의 4개 영역에서 좋은 경험을 찾고 LG전자 가전 16종을 써보며 LG전자 제품·서비스를 재해석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들은 활동을 마무리하며 지난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좋은 경험 콘서트’와 ‘요즘 애들의 재미가전(展)’ 등을 통해 LG전자에 솔직한 경험과 참신한 제안을 내놨다. 행사에서 Z세대의 문화인 ‘찍먹(사진부터 찍고 음식 먹는 습관)’을 주제로 발표한 김마로(25) 씨는 문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에서 착안해 "사진 찍기 좋은 조명을 만들어 주는 ‘무드업 식탁’은 어떠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인 에어로퍼니처 위에 야식을 올려 음식 냄새를 없애는 ‘엄마 몰래 야식 먹는 꿀팁’, 뷰티 디바이스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의 쿨링 기능을 이용해 ‘모기 물린 가려움 시원하게 해소하기’ 등 이색적인 제안도 소개됐다. 이철배 LG전자 CX센터장 부사장은 "새로운 고객경험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시대에 맞는 회사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