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Y] '보스톤'vs'거미집'vs'천박사', 추석 대전 맞대결…여름 악몽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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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극장가가 여름 극장 만큼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상 최다인 6편의 한국 영화가 맞붙었던 '7말 8초' 시장이 막을 내린 가운데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들이 또 한 번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그런 만큼 한국 영화들이 또 한 번의 흥행 대박을 노리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올 여름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친 6편의 한국 영화 중 '밀수'만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정도로 여름 시장의 성적표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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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올 추석 극장가가 여름 극장 만큼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사상 최다인 6편의 한국 영화가 맞붙었던 '7말 8초' 시장이 막을 내린 가운데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들이 또 한 번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하정우 주연의 '1947 보스톤'과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오는 9월 27일 나란히 개봉한다.
올해 추석 연휴는 6일간 이어질 예정이라 여름 못지않은 대형 시장이다. 그런 만큼 한국 영화들이 또 한 번의 흥행 대박을 노리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한 주 뒤인 10월 3일에는 코미디 영화 '30일'이 가세한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하정우가 손기정을, 임시완이 서윤복을 연기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휴먼 드라마로 '천만 감독' 강제규의 컴백작이다. 제작비 190억 원을 투입한 대작으로 올 추석을 겨냥하는 영화 중 손익분기점(약 450만 명)이 가장 높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충무로의 대표 스타일리스트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송강호, 오정세, 임수정, 정수정, 장영남 등 호화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강동원의 스크린 컴백작이다.
장르도 개성도 확연히 다른 세 편의 영화가 맞붙는 만큼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추석 극장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여름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친 6편의 한국 영화 중 '밀수'만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정도로 여름 시장의 성적표는 부진했다. 그만큼 영화를 고르는 관객의 눈은 까다로워졌다고 볼 수 있다. 물량 공세만으로 흥행을 담보하던 시대는 갔다.
게다가 같은 날 세 영화의 맞대결은 무리한 출혈 경쟁으로 보이는 감이 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올해 여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박스(시장)는 예상만큼 크지 않았다. 추석 연휴가 길다고 해도 여름 극장을 능가하는 시장이 형성될지도 의문이다.
세 영화는 각각 자신감을 피력하며 양보 없는 맞대결을 예고했다. 문제는 재미다. 어떤 영화가 추석 연휴를 접수할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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