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잡은 김찬호호, 베트남과 결승서 한판승부…이준·박승수·박예찬 트리오 뜬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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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학·프로 배구 유망주들이 예상을 뒤엎고 결승 무대까지 진출했다.

김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30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2023 문경·BUNPATTYBUN 국제 대학배구 대회' 준결승에서 영국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1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베트남-일본 준결승에서는 베트남이 일본을 3-0(25-13, 25-22, 25-1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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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학·프로 배구 유망주들이 예상을 뒤엎고 결승 무대까지 진출했다.

김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30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2023 문경·BUNPATTYBUN 국제 대학배구 대회’ 준결승에서 영국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6, 25-1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베트남-일본 준결승에서는 베트남이 일본을 3-0(25-13, 25-22, 25-1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사진=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한국과 베트남은 3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총 8개국의 남자 대학과 프로팀 소속 배구 유망주들이 국제 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국제적 교류와 우정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창설했다.

한국의 결승 진출은 예상 밖의 쾌거다.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4강 진출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었다. 한국은 지난 26일 대회 첫 경기인 한일전에서 승리한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이후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단 전체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 경기력과 조직력이 급상승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내친김에 우승까지 거머쥐고,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배구계와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30일 영국과 준결승에서도 주전 멤버와 교체 멤버까지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당초 영국 대표팀은 영국 리그, 덴마크 리그 등 프로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몰아붙였다. 베트남도 준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예상 밖의 압승을 거두었다.

한국-베트남의 결승전은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대한항공), 박승수(OK금융그룹), 아포짓 스파이커 박예찬(경희대)의 공격 삼각편대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미들블로커도 한국 배구 역사상 최장신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최장신급인 216cm의 조진석(경희대)과 정태준(현대캐피탈), 김진영(충남대)이 맹활약하며 시너지 효과가 커졌다. 신승훈(KB손해보험), 최원빈(경기대) 세터의 경기 운영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은 아포짓 스파이커 응우옌탄 뚱(187cm)이 공격을 주도한다. 응우옌후인아인 피(188cm) 세터의 토스워크와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베트남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 프로 리그 최강팀 다운 막강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 닌빈리엔비에트포스트뱅크 팀이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이 팀은 지난 2020-21, 2021-22시즌까지 2년 연속 베트남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22-23시즌에도 베트남 컵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 SBS스포츠는 31일 오후 2시 50분부터 한국-베트남 결승전을 생중계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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