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과 남방큰돌고래의 터전 '토끼섬'[9월 무인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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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9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토끼섬'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토끼섬은 육지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고도 4.7m, 길이 약 100m, 면적 3174㎡의 현무암으로 이뤄진 작은 무인도서다.
연평균 14도가 돼야 자생할 수 있는 문주란의 국내 유일한 자생지인 토끼섬은 1962년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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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9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토끼섬'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토끼섬은 육지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고도 4.7m, 길이 약 100m, 면적 3174㎡의 현무암으로 이뤄진 작은 무인도서다.
기록에 의하면 원래 명칭은 '난도'였는데, 바깥쪽에 있는 작은 섬이라는 뜻의 '난들여'라고 불리다가 이곳에 토끼를 방사하면서 '토끼섬'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다만 섬을 손상하던 토끼들은 현재는 살지 않는다.
토끼섬은 꽃이 필 때면 향기가 천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 '천리향'이라고도 불리는 문주란이 뒤덮고 있다. 문주란꽃이 8월 중하순에 만개하면 섬 전체가 하얀 토끼처럼 보이는 것도 토끼섬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연평균 14도가 돼야 자생할 수 있는 문주란의 국내 유일한 자생지인 토끼섬은 1962년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토끼섬 주변 해역은 다양한 물고기들이 많이 몰려드는 덕분에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은 장소이다. 또한, 토끼섬이 있는 제주도 동쪽의 조천~하도리 앞바다는 대정읍 모슬포 앞바다와 함께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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