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넘는 非오너 주식부자 22명…1위는 삼성 투자한 로봇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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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에서 오너가(家)가 아닌 임직원 가운데 주식 재산 100억원을 넘는 '주식부자'는 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非)오너 임직원 중 최고 주식부자는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로봇 플랫폼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정호 대표로 주식평가액이 1400억원을 넘었다.
이 대표이사를 제외하고도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비오너 임원 2명이 더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이자 오너격인 오준호 CTO(최고기술경영자)의 주식재산은 3633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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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가치 10억원 넘는 임직원은 173명…1000억 이상 3명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시가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에서 오너가(家)가 아닌 임직원 가운데 주식 재산 100억원을 넘는 '주식부자'는 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 1000억원을 넘는 '주식갑부'도 3명 있었다.
국내 비(非)오너 임직원 중 최고 주식부자는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로봇 플랫폼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정호 대표로 주식평가액이 1400억원을 넘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비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을 3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이달 25일 기준 시가총액 2조원이 넘는 141개 상장사 중 오너가가 아닌 임직원(및 주주)이다.
비오너 출신 임직원이 1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356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억원 미만은 2155명으로 조사 대상자 중 60.4%를 차지했고, 1억원에서 5억원 미만은 29.2%였다. 5억~10억원 사이는 5.5%이다.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비오너 임직원은 4.8%로 173명에 달했다. 주식평가액 규모별로는 10억원대가 80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20억원대 27명, 30억원대 24명, 40억원대 9명, 50억~100억원 미만 11명이다. 100억원 이상은 22명이다.
주식평가액 1000억원 이상은 3명이다. 1위는 삼성전자(005930)가 10% 넘게 지분 투자를 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에서 나왔다. 이정호 대표이사는 132만5060주를 보유해 지난 25일 종가(10만7800원) 기준 주식평가액이 1428억원을 넘어섰다.
이 대표이사를 제외하고도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비오너 임원 2명이 더 있다. 허정우 기술이사(420억원)와 임정수 기술이사(361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이자 오너격인 오준호 CTO(최고기술경영자)의 주식재산은 3633억원 이상이다.
주식부자 '넘버2'는 크래프톤(259960)에서 나왔다. 회사 주주이자 같은 그룹 계열사인 라이징윙스(주)에서 수장을 맡고 있는 김정훈 대표이사는 주식을 84만3275주 보유 중이다. 이달 25일 종가(15만5100원) 기준 주식평가액은 1307억원을 웃돈다. 다만 1년 새 주식재산은 8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크래프톤 주가가 지난해 6월 2일 25만원에서 이달 25일에는 15만원대로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에서 김창한 대표이사(850억원)와 송인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205억원), 류성중 주주(140억원)가 '100억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펄어비스(263750) 지희환 CTO는 1008억원으로 올해 조사된 비오너 주식부자 3위를 차지했다. 지 CTO는 펄어비스 주식을 224만3520주 갖고 있다. 윤재민 펄어비스 부사장도 주식재산이 962억원으로 1000억원에 육박했다.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352820)에서는 스콧 사무엘 브라운 사내이사(858억원)와 김신규 CAMO(208억원) 두 명이 '100억클럽'에 들었다.
올 상반기에 주가 상승으로 이슈를 모았던 에코프로비엠(247540)에서는 3명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최문호 사장(417억원)과 김병훈 주주(384억원), 허태경 주주(273억원)가 100억 클럽에 합류했다. 김병훈 주주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허태경 주주는 에코프로 에이피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편 지난해 6월 초 조사에서 주식가치만 2201억원으로 비오너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던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이효근 대표이사는 올해는 495억원으로 70% 넘게 급감했다. 주가가 4만8900원에서 1만100원으로 하락하면서 주식재산이 1500억원 이상 줄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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