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남극 착륙' 인도 탐사선, 지금까지 뭘 했나 [우주로 간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3. 8. 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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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남극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탐사를 진행 중인 인도의 달 탐사 로버가 달 착륙선 '비크람' 사진 2장을 공개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공개한 사진에는 찬드라얀 3호 임무를 통해 달 남극에 착륙한 비크람 착륙선이 뽀얀 먼지로 뒤덮인 달 표면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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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드라얀 3호, 약 14일 간의 일정 중 절반 가량 소화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달 남극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탐사를 진행 중인 인도의 달 탐사 로버가 달 착륙선 ‘비크람’ 사진 2장을 공개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공개한 사진에는 찬드라얀 3호 임무를 통해 달 남극에 착륙한 비크람 착륙선이 뽀얀 먼지로 뒤덮인 달 표면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사진은 탐사 로버 ‘프라그얀’에 탑재된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촬영됐다.

인도의 달 탐사 로버 프라그얀이 촬영한 비크람 달 착륙선의 모습 (사진=ISRO)

찬드라얀 3호는 지난 23일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28일에는 찬드라얀 3호가 최초로 달 남극의 온도를 측정해 공개했다. ISRO 측은 “찬드라얀에는 달 남극의 표면에서부터 10cm 깊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온도 측정 장비 ‘ChaSTE’를 갖추고 있고, 탐사선에는 10개의 개별 온도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며 “달 남극 온도를 잰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밝혔다.

사진=ISRO 엑스

ISRO는 달 남극 토양 온도를 측정한 결과, 달 표면 아래 8cm 깊이 토양 온도는 영하 10도라고 밝혔다. 달 표면은 영상 50도로 관측됐다. 이는 지금까지 과학계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높은 온도다.

인도 찬드라얀 3호 탐사 로버에 탑재된 레이저 유도 분해 분광기(LIBS)가 최초로 현장 측정을 통해 황, 산소, 알루미늄 등을 측정한 현황(사진=ISRO)

이후에는 ‘프라그얀’에 탑재된 레이저 유도 분해 분광기(LIBS)로 달 남극 표면에서 황의 존재를 확인하기도 했다. ISRO는 산소와 알루미늄, 칼슘, 철, 크롬, 티타늄, 망간, 실리콘도 검출됐다며, 현재는 수소에 대한 탐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찬드라얀 3호는 이제 계획된 수명의 약 14일의 절반 가량을 달에서 보냈다. 그 이유는 탐사 로버나 착륙선 모두 다가오는 2주간의 음력 밤 기간 동안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우주선의 배터리는 기온이 급락하고 어둠이 달 표면을 덮으면 제 기능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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