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명심근린공원에 조류 서식처·습지 등 조성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는 환경부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에 봉명동·신봉동 일원 명심근린공원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 습지 등 생태축 훼손으로 동·식물 개체수 감소 및 소멸 우려가 있는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자생·고유종의 재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명심근린공원은 도심 내 대표적인 녹지축이지만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시공원)이어서 경작, 불법 점유물 설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시는 2020년부터 토지 매입을 추진해 98%가량 보상을 마쳤다.

시는 문화재 현상 변경 허가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이곳에 새호리기, 황조롱이 등의 서식처와 생태 계류 및 습지, 생태 체험장, 야생초 화원, 생태·문화 탐방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56억원 등 총 80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2021년 우암산근린공원에 이어 두 번째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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