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바람맞았다' 한때 제2의 메시, 브라이튼 1년 임대 HERE WE GO!

고성환 2023. 8. 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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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이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한때 리오넬 메시 후계자로 불렸던 파티는 토트넘 임대와 연결됐다. 하지만 그는 이제 브라이튼에 합류할 수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존재가 핵심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파티 임대 영입을 거의 마무리했지만, 막판에 뛰어든 브라이튼에 그를 빼앗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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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라이튼 합류를 앞둔 안수 파티 / 블리처 리포트 풋볼 소셜 미디어.
[사진] ESPN FC 소셜 미디어.
[사진] 브라이튼 합류를 앞둔 안수 파티 / 브라이튼 버블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승자는 토트넘 홋스퍼가 아닌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이었다. '제2의 메시'라 평가받던 안수 파티(21, FC 바르셀로나)가 갈매기 군단에 합류한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1일(한국시간) "파티가 브라이튼으로 간다. 브라이튼과 바르셀로나 간 거래가 이뤄졌고,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라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1시즌 임대 계약이다. 로마노는 "완전 이적 조항은 없으며 임대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브라이튼이 주급 대부분을 감당한다. 파티는 목요일에 영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며 브라이튼은 가능한 한 빨리 계약에 서명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역시 파티 영입을 추진했지만, 파티는 브라이튼을 택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한때 리오넬 메시 후계자로 불렸던 파티는 토트넘 임대와 연결됐다. 하지만 그는 이제 브라이튼에 합류할 수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존재가 핵심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티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 출신 윙어로 최고의 재능으로 뽑혔다. 그는 빠른 발과 뛰어난 발기술을 활용해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휘저었고, 2019-2020시즌 1군 무대를 밟자마자 8골 1도움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다. 등번호도 메시가 달던 10번을 물려받았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데뷔골 기록도 세우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2020년 말 반월판 부상으로 쓰러졌고, 재수술까지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부상으로 고생하던 파티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1경기를 소화하며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예전 같지 않았고,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출전 시간도 약 1800분밖에 되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파티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그를 계속해서 조커로만 사용하고 있다. 파티는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라리가 3경기에서 47분만 소화하는 데 그쳤다. 결국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추진했다.

[사진] 마르카 소셜 미디어.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파티의 잠재력을 알고 있는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에 이어 첼시, 브라이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후보로 떠올랐다.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을 노렸지만, 노팅엄 포레스트가 5000만 파운드(약 840억 원)를 요구하자 파티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첼시에도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파티 역시 프리미어리그행을 선호했다. 다만 파티의 선택은 토트넘이 아닌 브라이튼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차지한 브라이튼은 토트넘, 첼시와 달리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선다. '바르사 유니버설'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이 파티의 열렬한 팬으로 구단에 직접 영입을 요청했다.

결국 브라이튼이 하이재킹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파티 임대 영입을 거의 마무리했지만, 막판에 뛰어든 브라이튼에 그를 빼앗기게 됐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부진 중인 히샬리송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존슨 영입도 이적료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가 파티 임대도 어려워졌기 때문. 이적시장 마감일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기에 새로운 대안을 준비할 시간도 많지 않다.

이대로라면 계속해서 히샬리송을 케인 대신 기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는 풀럼과 리그컵 2라운드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긴 했으나 패스 성공률 29%, 턴오버 19회 등을 기록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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