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주차에 쿠폰까지…수산물 소비 촉진 팔 걷어붙인 지자체들
농특산품 판매 사이트에는 할인 쿠폰
포항시는 수산시장 주차장 무료 개방
31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경북도는 이날 도청에서 전문가 초청 강연과 수산물을 점심 메뉴로 한 특식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강연은 김기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방사능 상식’을 주제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근거를 바탕으로 도 차원의 불안감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한 달간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 끼니 최소 1개 이상의 국내산 수산물을 포함한 메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예산 2억원을 들여 경북 농특산품 판매 사이트인 ‘사이소’ 등에 수산물 30%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각 시군과 출자출연기관 등에 추석선물로 수산물 이용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수산물 구매 시 최대 30%(2만원 한도)까지 할인해 주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시행하고 수산식품 생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 필증 발급을 위한 검사비(건당 40만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경북바다환경정보’ 모바일 앱을 개발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제공 중이며 주요 수산물 위판장 9곳의 방사능 검사 분석 주기를 기존 월별·분기별에서 주 1회 이상으로 늘렸다. 이 지사는 “도민들이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전이 확인된 수산물만 유통될 수 있게 안전성 관리에 더욱 철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도 내달 4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 달간 수산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 및 주변 노상주차장을 2시간 동안 무료 개방한다.
무료 개방되는 공영주차장은 칠성천 주차장, 어시장 타워주차장, 영일대북부시장 주차장,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오거리주차장 및 수산시장 주변 노상주차장 등 6곳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포항시는 죽도 위판장 등 주요 수산물 유통 지역에서 방사능 검사를 지속 실시하고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수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대표 먹거리 소비를 촉진해 수산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수산물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산물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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