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순위 추락 배수진…벼랑 끝 슈퍼매치 열린다

9월2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
서울 지면 하위권, 수원 지면 꼴찌 추락 유력

[서울=뉴시스]수원 아코스티, 서울 김주성. 2023.06.2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최고 라이벌전인 슈퍼매치가 이번 주말 열린다. 지면 순위 하락을 각오해야 하는 벼랑 끝 승부가 펼쳐진다.

수원삼성과 FC서울은 다음달 2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역대 슈퍼매치 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41승25무35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슈퍼매치는 서울이 모두 승리했다. 지난 6월24일 경기에서는 0-0으로 맞선 후반 41분 서울 윌리안이 절묘한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원 수비수 고명석을 제친 뒤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슈퍼매치를 앞두고 홈팀 수원은 직전 28라운드 광주FC전에서 0-4로 크게 져 리그 12개팀 중 11위(승점 22)에 머물렀다. 10위 수원FC(승점 26점)와 승점은 4점 차, 12위 강원FC(승점 21)과 승점은 1점 차다.

수원이 이번 경기에서 지면 강원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 강원은 1일 대구FC 원정을 떠난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에 그치고 있는 서울도 승리가 절실하다.

서울은 안익수 감독 사임 후 김진규 감독대행이 지휘를 맡은 첫 경기였던 직전 28라운드에서 선두 울산현대를 만나 2-2 무승부에 그쳤다. 일류첸코가 시즌 3호골을 넣었고 윌리안은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현재 5위인 서울이 이번 경기에서 지면 최악의 경우 7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서울 승점은 40점이다. 서울이 슈퍼매치에서 패하고 6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0점)와 7위 대구FC(승점 38점)가 이기면 순위가 뒤집힌다.

8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7점)과 9위 제주유나이티드(승점 34점)까지 승리할 경우 서울은 하위권 추락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수원과 서울이 모두 져서는 안 되는 라이벌전인 만큼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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