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김남국 제명' 부결에 "이재명 지시있었다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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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대 가상자산 거래·보유 문제를 겪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제명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에서 부결된 데 대해 이재명 대표의 영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리특위 1소위는 전날(30일) 김남국 의원 제명안을 표결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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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대 가상자산 거래·보유 문제를 겪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제명안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에서 부결된 데 대해 이재명 대표의 영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리특위 1소위는 전날(30일) 김남국 의원 제명안을 표결에 부쳤다. 1소위는 여야 각각 3명의 의원들로 이뤄져 있는데, 투표 결과 찬성과 반대가 3대3 동률이 나와 '부결'로 결론 지어졌다.
김 의원은 같은날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소위와 윤리특위에서 부결시킨 건 당의 입장이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지시해서, 또 이재명 대표가 결정한 것이다. 이걸 이런 식으로 결정한다는 게 상식적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가 제명안을 먼저 내놓을 수는 없어도 윤리자문위에서 검토한 결과가 온 거라면 그 결정을 존중하자면서 그냥 받아들이자고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게 우리 특권 내려놓기의 거의 1, 2번을 다투전 사안이었다. 그런데 하지말자고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리고 자문위 결정이 최종 본회의 표결에 가야한다. 헌법 등에 따라서 200명이 가결을 시켜야 한다. 엄청 어렵다. 그래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 때 정치 공작에 의해서 제명된 거 말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의 불가능하다. 본회의에 올라가도 부결 가능성이 높은 사안이다. 그런데 이걸 우리 당 이름을 걸고 '우리 당이 그냥 김남국 방탄하겠다'고 결정하는게, 저는 정말 겁이 없구나 싶고 민주당이 가야할 길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정론도 이해는 한다. 다 일리가 있지만 민주당이 나서서 그런 결정을 하는 건 아니다"라며 "동의하지 않는 의원도 많이 있다. 그래서 이건 본회의에서 그냥 의원들 표결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윤리특위 1소위 부결에 대해서는 "저는 당 지도부의 지시가 없이는 불가능한 결정이라고 본다"며 "당 지도부의 명확한 지시가 있었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걸 정치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다. 김남국 의원을 잘 설득해서 이렇게, 이렇게 한 게 정치력이라고 보는데 저는 이게 민주당을 망가뜨리는 길이지 정치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치를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지만 이건 정치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민심이 이 정도까지 왔으면 여기에 맞서거나 저항할 필요가 없다"며 "만약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었으면 우리가 이거를 안 할까. 그러면 이런 내로남불이 없지 않나. 국민들이 이걸 모르겠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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