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이념' 공세에 "어설픈 뉴라이트" "극우 유튜버" 맹공

이승재 기자 2023. 8. 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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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1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 논란 등 정부의 '이념 전쟁'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의 난데없는 이념제일주의가 황당하다"며 "철 지난 색깔론은 무지하고, 친일에만 관용적인 잣대는 불공정하고, 경제 대신 이념에 올인하는 방향 상실은 한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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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난데없는 이념제일주의 황당해"
"반공 앞세워 반민족 행위 덮으려는 역사 전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 논란 등 정부의 '이념 전쟁'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를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어설픈 뉴라이트', '극우 유튜버'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쏟아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의 난데없는 이념제일주의가 황당하다"며 "철 지난 색깔론은 무지하고, 친일에만 관용적인 잣대는 불공정하고, 경제 대신 이념에 올인하는 방향 상실은 한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는 말에 따라 경제 성적 꼴찌인 윤석열 정부를 경제 바보 정부라 불렀는데 수정해야 될 거 같다"며 "경제 무능을 아예 이념 전쟁으로 덮으려는 정부는 경제 바보 넘어서 경제를 망치려는 경제 파괴 정부"라고 비판했다.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시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반공을 앞세워 반민족 행위를 덮으려는 역사 전쟁의 일환"이라며 "한국 군대 뿌리가 독립군, 광복군에서 이어지느냐 아니면 미군정에서 설립한 조선경비대인가. 또 육사의 시초는 신흥무관학교인가 미 장군 벤 플릿에 세운 조선경비사관학교인가를 따지는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이 과거 공산당에 활동했다고 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친일 반민족 세력에서 독재 세력으로 이어지는 것과 항일 독립운동이 민주화 세력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둘러싼 역사 전쟁의 일환"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문제는 대통령의 역사 인식"이라며 "민주주의 장점인 다양성을 없애는 것은 자유를 앞세운 전체주의의 길로 가는 것이다. 이미 망해버린 공산주의와 싸우겠다는 어설픈 뉴라이트 역사 정책을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황운하 원내부대표는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해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극우 유튜버 발언이 아니다"며 "믿어지지 않지만 대통령의 언어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대통령의 품격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나아가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 국정에서 중요한 것은 방향'이라고 발언했다. 국가를 하나의 이념으로 몰아가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전체주의"라며 "우리 국민은 지금 군사독재보다 더 위험한 검찰독재를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 어서 빨리 검찰만능주의 사고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독재와 전체주의 그리고 검찰파쇼를 추구하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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