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정신병원서 환자들 탈출 시도…1명 사망·1명 중상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남 김해시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환자 2명이 탈출을 시도하다 1명이 숨졌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55분쯤 김해시 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60대 환자 A씨가 6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경남 김해시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환자 2명이 탈출을 시도하다 1명이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는 지난 5월부터 알코올중독 증상 등으로 입원해 있다가 이날 오후 흡연실 창문을 뜯어내고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창문을 넘은 뒤 건물 외벽 관을 타고 내려오다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A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병원을 탈출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해당 병원에서는 전날인 27일에도 60대 남성 B씨가 A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탈출하다 추락했다. B씨는 병원 화장실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 다리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김해시 서부보건소는 해당 병원의 운영 및 관리 실태 등 시설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