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났나?' 전반 종료 전 벤치 떠난 포체티노, "사실 화장실이 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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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자리를 떴다.
주로 감독이 팀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나오는 행동인데, 사실 포체티노 감독에겐 다른 이유가 있었다.
1-1 동점 상황이 됐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 일찌감치 벤치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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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자리를 떴다. 주로 감독이 팀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나오는 행동인데, 사실 포체티노 감독에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첼시는 31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AFC 윔블던과 2023-2024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 나섰다. 전반 19분 제임스 틸리에 선제 실점한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노니 마두에케의 동점골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1-1 동점 상황이 됐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 일찌감치 벤치를 떠났다. 많은 이들이 이 상황을 포체티노 감독이 분노의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밝혀진 이유는 허탈하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기 퇴장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화장실이 급했다. 실망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결 시원해진 속으로 임한 후반전은 긍정적이었다. 후반 27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리그 투(4부 리그) 팀과 맞대결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둔 포체티노 감독은 "이게 바로 이 대회(리그컵)의 묘미 아니겠나. 이런 팀과 경기하는 건 언제나 어렵다. 그들은 리그 투에 있으며, 동기부여와 욕구가 있다. 경쟁의 묘미"라고 말했다.
한편 9월 말 열리는 첼시의 리그컵 3라운드 상대는 같은 프리미어리그 레벨에 위치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결정됐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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