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해외직구 10%, 숙박·항공 22% 피해 경험”

송정현 2023. 8. 31. 10:3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해외 직구 물품들이 쌓여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국제 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직구 이용자의 10%, 해외 숙박·항공 이용자의 22% 이상이 피해를 경험한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10.2%(51명)가 피해를 봤다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트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31명), 아마존(9명), 11번가(8명), 네이버쇼핑(7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문제 해결률이 61.3%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직구의 경우 '주문 상품과 다른 제품 수령'(26명), '파손·분실, 배송지연 등 배송사고'(21명) 등의 순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해외 서비스거래에서는, 숙박 및 항공 이용자(498명) 중 22.5%(112명)가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이용자 수 대비 피해 경험자 수가 많은 사이트는 숙박은 부킹닷컴(20명), 익스피디아(10명), 항공은 마이트립(8명), 트립닷컴(13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해외 숙박 서비스 거래에서는 '고지된 금액보다 많은 금액 결제', '이중 또는 자동 결제' 등 결제 관련 피해(73명, 38.8%)가 많았습니다.

항공에서는 '취소·변경 시 과도한 위약금 또는 수수료 부과'(39명, 46.4%) 피해상담이 가장 많았습니다.

해외 거래 시 글로벌 플랫폼의 소비자 피해 해결률은 국내 사업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국제 거래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이용 전 온라인 사이트의 사업자 정보, 이용약관 등을 먼저 확인하고 해당 사업자의 국내 사무소 또는 고객센터가 있는지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