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매출, 상반기 14% 줄었다…"카메라·헤드폰은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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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 매출이 올 상반기(1~6월)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침체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정보 기업인 GfK는 올 상반기 온오프라인 주요 채널에서 국내의 대표 가전제품 33개 매출 금액을 분석한 결과, 국내 가전 시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반면 카메라·이미징 제품군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시장이 성장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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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전, 역성장에도…헤드폰, 침체 뚫고 고성장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내 가전 매출이 올 상반기(1~6월)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침체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자기기(IT)와 대형 가전제품 등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프리미엄급 카메라와 초고가 헤드폰 등 음향 가전은 큰 유행을 타는 등 분위기가 엇갈렸다.
글로벌 시장 정보 기업인 GfK는 올 상반기 온오프라인 주요 채널에서 국내의 대표 가전제품 33개 매출 금액을 분석한 결과, 국내 가전 시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가전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16%)에 이어 또다시 두 자릿수 하락률을 이어갔다.
제품군별로는 대형 가전 제품군 매출이 16% 감소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컴퓨터를 비롯한 IT기기도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며 전년 상반기 대비 20% 역성장했다. 주방가전(-15%), 생활가전(-2%)도 동반 부진했다.
반면 카메라·이미징 제품군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시장이 성장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또 최근 젊은 층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새롭게 부상 중인 고가 무선 헤드밴드 헤드폰이 유행하면서, 헤드폰·헤드셋이 포함된 음향가전 매출도 15% 증가했다.
강지혜 GfK 유통서비스팀 연구원은 "현재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경기 침체의 우려도 여전해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가전 시장 역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하지만 재고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하락세 자체는 완만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전 시장 침체는 올 상반기 오프라인에서 더 두드러졌다. 채널별로 보면 오프라인 매출이 16% 하락해, 온라인(-12%) 대비 낙폭이 더 컸다. 판매 비중은 온라인이 49.2%로, 전년 같은 기간 47.9% 대비 1.3%p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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