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6일 추진…온누리상품권 한도 100만→130만원

임소현 기자 2023. 8. 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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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KTX·SRT, 역귀성·가족동반석 할인
릴레이 이벤트 시작…온누리 한도 확대
노후주택 저소득·다자녀, 최대 330만원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귀경길 통행량이 증가, 일부 정체를 빚고 있다. 2022.09.12. kgb@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손차민 기자 = 추석연휴를 6일간 즐길 수 있도록 오는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연말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됐다. 농축수산물과 공연 분야에서는 김영란법 한도가 완화된다.

31일 관계부처 등은 관광을 유도하고 소비를 진작시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고효율 기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추진…4일 간 통행료 면제

올해 추석 연휴기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끼어있는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해당 기간인 다음달 28일부터 10월1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행료도 면제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된다. KTX·SRT 역귀성 이용자와 가족 동반석은 추석연휴 기간에, ITX-마음 신형열차 운행노선은 두달 간 할인 받을 수 있다.

볼거리도 풍부해진다. 관광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도 추진된다. 추석연휴를 포함 하반기 숙박쿠폰 60만장이 지원된다.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 비무장지대(DMZ)를 잇는 코리아둘레길이 오는 10월 시범 개통한다.

무등산 정상도 다음달 개방하며 조선왕릉 숲길 9곳도 다음달 28일부터 10월30일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경복궁 가을 야간 관람 가능 인원도 하루 200명 추가 확대한다. 추석 당일인 다음달 29일 프로야구 입장권은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0일 중국인 단체 관광이 재개된 것을 계기로 방한 관광객을 활발하게 유치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구매 시 환급해주는 한도도 늘어난다. 사후면세점 환급 최소 기준금액을 건당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춘다.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국제항공노선 증편을 적극 지원하고 크루즈 선석도 신석히 배정한다. 중국 모바일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가맹점을 25만개 확대하고, 결제 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릴레이 할인으로 소비 진작…김영란법 한도 20만원→30만원

정부는 내달부터 12월까지 카드·온누리상품권 등 할인과 이벤트를 실시한다. 청탁금지법 제한과 다자녀 기준 등을 완화해 부담을 줄여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다음달 27일까지 '황금녁 동행축제', 10월에는 '가을철 정기세일'이 예정됐다.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와 12월 '눈꽃 동행축제' 등 릴레이 이벤트에 나선다. 특히 추석연휴(9월 28~30일), 코세페(11월 11~30일) 기간에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와 제휴할인·캐시백 등 카드 혜택을 부여한다.

전통시장을 더 찾도록 다음달 온누리상품권 구입한도를 인당 10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연휴 기간에는 인근 갓길에 주차가 가능하다.

농축수산물 소비를 진작시키고 공연을 활성하기 위해 청탁금지법도 완화한다. 농축수산물과 가공품 선물가액 한도를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면서, 추석 기간 한도도 20만원에서 30만원이 된다. 5만원 이하 선물 범위에 '온라인·모바일 상품권'도 포함한다.


동절기 대비 고효율 난방 기기 확산…저소득 다자녀・출산가구 최대 330만

겨울철을 앞두고 다자녀·출산 가구의 난방비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에너지 고효율 난방기기, 단열·난방 설비 구매 지원을 강화한다. 예산이 부족하지 않도록 환급 재원도 30억원 보강한다. 노후주택에 살고 있는 저소득 다자녀・출산 가구의 창호·단열 시공, 보일러 설치사업에 혜택을 우선한다. 가구당 최대 330만원이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에게 지원되는 노후 냉난방기 교체 사업, 냉장고 문달기 사업 등을 신속 집행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소상공인이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하고, 식품매장의 냉장고 문을 달 때 설비 구매가격의 40%를 각각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도 시행한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동절기 복장을 간소화하는 캠페인을 추진한다. 여름철에 이어 '하루 1㎾h(킬로와트시) 줄이기' 절약법, 대국민 참여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겨울철에 맞춰 확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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