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생대책, 성수품 공급에 670억 원 투입… 최대 60% 할인 판매

유영규 기자 2023. 8. 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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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추석을 맞아 주요 농·축·수산물 성수품을 최대 60%까지 싸게 살 수 있도록 할인 판매를 지원합니다.

정부는 20대 추석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과 비교해 평균 5% 더 싼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수산물에 대해서는 할인 폭을 더 확대하는 등 일본 원전 오염수 처리 후 방류에 대응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정부는 오늘(3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28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 원을 투입해 가격이 높은 성수품의 할인 판매를 지원합니다.

정부 지원 할인(20∼30%)에 각 마트·농협·수협의 자체 할인분을 더하면 할인 폭은 최대 40∼60%에 이릅니다.

2천175개 하나로마트 등 대형·중소형 마트, 24개 온라인몰, 전통시장 741곳 등이 참여합니다.

할인율은 성수품 종류 및 마트에 따라 다릅니다.

채소·과일 등 농산물은 온·오프라인에서 30∼40%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자조금과 대형마트 자체 할인을 연계해 20∼5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명태·오징어 등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할인 행사가 진행됩니다.

한 곳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1인당 한도는 2만∼4만 원입니다.

단 한도는 구입처·행사 유형별로 적용되기 때문에 할인 혜택은 반복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할인 행사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면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 상품권 구매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현장 환급 행사도 병행됩니다.

모바일앱과 QR 코드를 통해 간단하게 환급해주는 간편 환급시스템도 도입됩니다.

추석 상품권은 추석 기간에만 활용할 수 있도록 유효기간을 단축했습니다.

추석 기간에 더 많은 소비가 집중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입니다.

농협과 계약을 통해 8만 개의 추석 실속 선물 세트를 최대 20%까지 할인해 공급합니다.

올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품목은 정부·공공기관·기업들의 농어가 지원 품목 우선 추천 리스트에 올려 구매를 유도합니다.

과도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추석 기간 성수품·선물 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일본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후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부진 우려에 대응해 투입되는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440억 원 수준입니다.

온누리 상품권 환급 할인율을 30%에서 40%로 상향하고 1인당 할인 한도도 1만 원 확대합니다.

온누리상품권을 수산물 도매시장 내 수산물을 취급하는 식당·소매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도 늘립니다.

170억 원을 투입해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행을 늘리고 모바일 상품권 발행주기도 월 1회 35억 원에서 월 최대 80억 원으로 확대합니다.

올해 공급이 불안한 사과·배는 농협 계약 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3배 이상 더 공급하고 도매시장 출하와 할인 지원을 확대합니다.

파인애플·망고 등 수입 과일은 신규 할당관세를 통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각각 할당관세 물량 1.5만 t과 3만 t을 추석 전 신속하게 유통할 방침입니다.

어획이 부진하고 가격이 높은 고등어·오징어 등 일부 어종은 비축분을 방출하는 등 공급을 확대합니다.

천일염은 선제적 수급 관리 차원에서 추석 이전 400t을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범부처 물가안정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성수품의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원활한 성수품 공급을 위해 추석 연휴 전후 성수품 수송 화물차의 도심권 통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택배가 몰리는 추석 전후 특별관리기간에는 배송 기사 등 임시인력을 투입합니다.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통관체제를 운영해 수입되는 성수품의 신속한 통관도 지원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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