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어야 본다" 식품업계, '스토리 담은 팝업'으로 소비자 공략

주동일 기자 2023. 8. 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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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이색 팝업스토어에 빠졌다.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역사·특징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를 담은 팝업스토어가 늘고 있다.

팝업스토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요즘 소비자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이색적인 콘셉트를 부여하고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면서 트렌디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타 업종과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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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루트, 스티키몬스터랩과 '앱솔루트 그라운드' 운영
양조장 재현한 제임슨…삼다수, 환경 위한 노력 담아
앱솔루트 팝업스토어 '앱솔루트 그라운드'.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식품업계가 이색 팝업스토어에 빠졌다.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역사·특징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를 담은 팝업스토어가 늘고 있다.

팝업스토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요즘 소비자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해 이색적인 콘셉트를 부여하고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면서 트렌디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타 업종과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호기심을 가질만한 브랜드와 협업해 독특한 협업 상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페르노리카코리아(Pernod Ricard Korea)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보드카 앱솔루트(ABSOLUT)는 최근 디자인스튜디오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한 팝업스토어 '앱솔루트 그라운드 믹스 위드 스티키 몬스터 랩'을 서울 광진구 건대 커먼그라운드에 오픈했다.

앱솔루트 그라운드에선 앱솔루트의 '본 투 믹스(Born to Mix)-앱솔루트로 어우러지다'의 두 번째 캠페인인 '월드 오브 앱솔루트 칵테일'에 착안한 캐릭터를 스티키몬스터로 형상화했다.

내부와 외부를 다각적으로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월드 오브 앱솔루트의 키 칵테일을 대표하는 '앱솔루트 코스모(ABSOLUT COSMO)' '앱솔루트 더블 패션프루트 스타(ABSOLUT DOUBLE PASSIONFRUIT STAR)' '앱솔루트 보히토(ABSOLUT VOJITO)'의 캐릭터별 특성을 살린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믹스 마블 등 이벤트를 통해 앱솔루트의 다양한 플레이버를 기반으로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볼 수 있다. 일정별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앱솔루트 그라운드는 9월 24일까지 운영된다.

제임슨 팝업스토어 '제임슨 디스틸러리 온 투어'.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에서 만나보기 힘든 위스키 증류소를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재현한 팝업도 있다. 전세계 판매 1위 아이리쉬 위스키 제임슨은 위스키 증류소를 그대로 재현한 '제임슨 디스틸러리 온 투어' 팝업을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운영했다.

제임슨 디스틸러리 온 투어는 글로벌 투어 행사로 지난 2020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작된 이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열렸다. 국내에선 최초로 진행됐다. 야외에서 진행한 해외 행사와 달리 대규모 실내 공간을 활용해 제임슨의 다채로운 아이덴티티를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증류소를 재현한 만큼 실제 증류소를 방문한 것처럼 제임슨 위스키 제조 과정을 이해하고 시음해 볼 수 있는 '증류소 투어'를 비롯해 전문 바텐더와 시그니처 칵테일 2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칵테일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제임슨 위스키를 활용한 하이볼과 이에 어울리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하이볼 바'와 글로벌 워크웨어 브랜드 '디키즈'와 협업한 상품도 공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 '비사이클링'.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을 위한 노력을 온라인 메타버스와 연관해 오프라인으로 공개한 팝업스토어도 있다.

제주삼다수가 25주년을 맞아 마련한 '비사이클링' 팝업스토어는 친환경을 콘셉트로 한다. 제주삼다수 생성 과정과 환경을 위한 노력을 담은 브랜딩 필름을 상영하고, 메타버스 콘텐츠를 마련해 3D 그래픽 콘텐츠를 활용한 헤리티지 콘텐츠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당 오프라인 공간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 '제주삼다수 테마파크'에도 동일하게 구현해 매장을 실제로 방문할 수 없는 고객들도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주삼다수는 비사이클링을 통해 QR코드 제품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의무표기사항 표기 의무로 인해 대형마트나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팩단위로만 판매되던 무라벨 제품에 QR코드로 의무표기사항을 표기해 낱개 판매가 가능한 제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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