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패 속 묻힌 활약...'헌신 끝판왕' 이종호, 3G 연속 도움→'성남서 가장 중요한 선수'

신동훈 기자 2023. 8. 31.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종호는 성남FC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대역전패, 엄숙한 분위기 속 면담으로 이종호 활약이 빛 바랬다.

권순형 골 장면에서 이종호 도움은 기록되지 않았는데 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종호 도움으로 기록을 정정했다.

이로써 이종호는 3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이종호는 성남FC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성남은 30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에서 김포FC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성남은 9위에 머물렀다.

충격적인 대역전패였다. 이른 시간 나온 권순형 골로 앞서간 성남은 김포 공격을 잘 막아냈다. 후반 초반 패트릭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리 확률을 높였는데 교체로 들어온 김포 선수들에게 무너졌다. 루이스가 3골을 폭격했고 후반 추가시간 김종석 쐐기골까지 나왔다. 뒤집힌 승부에 탄천종합운동장은 도서관처럼 조용해졌다가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결국 경기 후 성남의 버스는 막혔고 이기형 감독과 주장단, 성남 서포터즈 사이의 면담이 이어졌다.

대역전패, 엄숙한 분위기 속 면담으로 이종호 활약이 빛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 이종호의 헌신이 돋보였다. 이종호는 K리그 베테랑 공격수로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등에서 뛰었고 해외리그 경험도 있다. 성남에 온 뒤 경험을 불어넣으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 복귀 후에 이종호의 헌신이 더 눈에 띄었다. 최전방에 위치한 이종호는 골 욕심을 내기보다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종호가 중앙에서 활발히 움직이면 상대 수비가 쏠리고 공간이 난다. 슈팅 기회에서도 더 완벽한 상태인 선수에게 패스를 밀어주기도 한다. 복귀전이었던 부천FC1995전부터 지난 경기 경남FC전까지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장면을 제외하고도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어떻게든 기회,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김포전도 마찬가지였다. 권순형 선제골 장면에서 보면 이종호가 이상욱과 끝까지 경합을 해준 덕에 기회가 났고 권순형이 마무리했다. 패트릭 추가골은 가브리엘 프리킥에서 나온 건데 이종호가 유도했다. 수비를 괴롭히고 압박을 하면서 특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기형 감독은 이종호가 없는 최전방 기동력에 대한 고민이 컸는데 그걸 이종호가 해결해준 것이다.

권순형 골 장면에서 이종호 도움은 기록되지 않았는데 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종호 도움으로 기록을 정정했다. 이로써 이종호는 3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게 됐다. 골은 없어도 공격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종호가 있어 가브리엘, 크리스 등 다른 선수들이 더 빛날 수 있었다. 공격수를 넘어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다.

좋은 활약을 했으나 대역전패 속 묻히게 됐다. 하지만 조명을 받을 만한 활약이었다. 이제 성남은 남은 경기에서 서포터즈를 만족하기 위해 내용, 결과를 다 잡아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베테랑 이종호가 중심을 잡고 끌고 가야 한다.

사진=성남FC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