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현대차, 협력사 해외 진출에 특례보증…3000억원 규모

김유진 기자 2023. 8. 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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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과 현대차그룹이 현대차·기아 협력업체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시작한다.

'신보-현대차·기아 협력기업 해외 동반진출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이 31일 오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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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보에 150억원 특별 출연
시중은행, 특례보증 협력기업에 최대 1.5%p 금리 우대
정부 ‘수출기업 종합지원 방안’ 후속조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개최된 '신용보증기금-현대차·기아 협력기업 해외동반진출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신용보증기금과 현대차그룹이 현대차·기아 협력업체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시작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수출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일환이다.

‘신보-현대차·기아 협력기업 해외 동반진출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이 31일 오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심현구 신보 전무이사,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보와 현대차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와 해외 동반 진출하는 협력업체에 특례보증상품을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이 신보에 15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신보는 현대차와 기아에서 추천하는 협력업체에 3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공급한다. 특례보증은 최대보증한도 300억원, 보증비율 90%, 고정 보증료율 0.5%포인트의 우대조건으로 공급된다. 시중은행에서도 이번 특례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공급하는 경우,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특례보증으로 현대차그룹 협력업체들은 해외투자와 해외사업운용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위원장은 “대기업 홀로 협력업체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지원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대기업·정책금융기관·금융권이 협업해 대기업과 동반하여 해외에 진출하는 협력기업을 지원한 최초의 사례”라며 “이번 해외 동반진출사례가 다른 대기업에도 적극 전파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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