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신보, 협력업체 '해외 진출' 금융지원한다

현대차그룹, 신보에 150억원 특별 출연
신보, 현대차그룹 협력기업에 3천억원 특례보증 공급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현대차그룹과 신용보증기금이 현대차·기아 협력업체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과 신용보증기금은 31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 프론트원에서 현대차·기아 협력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위한 금융 지원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이는 지난 16일 발표된 수출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신용보증기금은 현대차·기아와 해외 동반 진출하는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특례 보증상품을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신용보증기금에 15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은 현대차와 기아에서 추천하는 협력업체에 3천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공급한다.

특례 보증은 최대 보증 한도 300억원, 보증 비율 90%, 고정 보증료율 0.5%포인트(p)의 우대조건으로 공급된다.

시중은행에서도 이 특례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공급하는 경우 최대 1.5%p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대기업 홀로 협력업체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지원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대기업과 정책금융기관, 금융권이 협업해 대기업과 동반해서 해외에 진출하는 협력기업을 지원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해외 동반 진출사례가 다른 대기업에도 적극 전파되길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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