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할인쿠폰 670억 투입…추석연휴 통행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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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인 670억 원 상당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풀기로 했다.
규모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투입됐던 650억 원보다 20억 원 더 커졌다.
정부는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태 여파로 올해 수산물 소비가 부진할 것을 우려해 예비비까지 긴급 투입해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명태와 고등어 등 주요 성수품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 30%에 마트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60%까지 가격이 할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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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인 670억 원 상당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풀기로 했다.
규모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투입됐던 650억 원보다 20억 원 더 커졌다.
31일 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반등과 폭염 및 집중호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이달과 다음 달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대책 초점도 물가 안정에 맞췄다.
배추와 무, 사과, 배,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명태, 오징어, 고등어 등 20대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 추석 대비 5%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다.
할인쿠폰에 업계 자체 할인 더해 총 40~60% 가격 인하
이를 위해 정부는 다음 달 7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전 3주 동안 2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물량인 16만 톤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추석 전 3주간 공급 물량 15만 톤보다 3만 톤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아울러 대대적인 농축수산물 할인행사 지원에 나선다.
할인쿠폰을 통한 정부 지원 20~30%와 업계 자체 할인을 연계해 주요 성수품 및 지난해 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총 40~60% 할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추석 전날인 다음 달 28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구매처나 구매 기간 달리하면 반복적인 할인 혜택 가능
1인당 할인 한도는 마트 2만 원, 전통시장 3만 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1만 원 확대된다.
단, 제로페이 선할인 구매를 통한 수산물 할인 한도는 기존 4만 원으로 유지된다.
통상 1주 단위 할인행사에서 구매처 나 구매 기간을 달리하면 반복적인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9월 첫 주에 A 마트에서 개인 한도 2만 원을 채웠어도 같은 주 B 마트에서 다시 2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첫 주에 할인을 받은 A 마트에서는 다음 주 다시 2만 원 한도 할인이 가능하다.
후쿠시마 여파 우려, 예비비까지 투입 수산물 소비 촉진
다음 달 21일부터 27일까지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 금액 일정 비율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도 병행된다.
이 기간 환급률은 기존 30%에서 40%로 상향된다.
정부는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태 여파로 올해 수산물 소비가 부진할 것을 우려해 예비비까지 긴급 투입해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명태와 고등어 등 주요 성수품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 30%에 마트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60%까지 가격이 할인될 전망이다.
또,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참여 기준이 현행 수산물 점포 비중 50%에서 30%로 완화하고 환급행사도 상시 진행된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확정…하반기에 숙박쿠폰 60만 장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도 수산물도매시장 안에 있는 수산물 취급 식당이나 소매점으로 확대된다. 수산물도매시장 내 횟집에서 식사한 뒤 온누리상품권으로 식대를 결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 관광 등을 통한 내수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다음 달 28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나흘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한다.
추석 당일인 다음 달 29일에는 프로야구 입장권이 최대 50% 할인된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도 확정됐다.
정부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석 연휴를 포함한 하반기에 숙박쿠폰 60만 장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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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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