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물가 잡는다" 14개 성수품 14.9만톤 공급…평시 대비 1.6배

임용우 기자 2023. 8. 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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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4개 성수품을 14만9000톤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강화한다.

3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7일부터 14개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늘린 14만9000톤을 공급하는 내용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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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민생대책]20대 성수품 최대 60% 할인…사과·배·소고기 등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명절 성수품을 구매하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농협유통 제공) 2022.9.7/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4개 성수품을 14만9000톤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강화한다.

3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7일부터 14개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늘린 14만9000톤을 공급하는 내용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추석 성수기 농산물 수급상황은 전년보다 대체로 안정적일 전망이나, 봄철 저온‧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배는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의 경우 도축마릿수 및 사육마릿수가 증가한 소·돼지·계란의 수급은 안정적이며, 생산 감소로 가격이 높은 닭고기도 공급 여건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다음달 7일 공급량의 28.5%(4만2000톤)을 방출하고, 선물꾸러미 등 수요가 집중되는 다음달 14일부터 전체 공급량의 39.3%(5만8000톤)를 집중 공급한다. 또 추석 1주 전에는 32.3%(4만8000톤)을 방출한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배는 계약재배 물량 공급을 전년보다 7.1% 많은 1만5000톤으로 확대한다.

또 배추‧무의 경우 현재는 안정적이나 기상 악화에 따라 수급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미리 비축한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수급 불안 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추석명절 20대 성수품과 명태, 고등어, 고사리 등 제수용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가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열린다.

할인은 평년보다 가격이 비싸 소비자 물가 부담이 큰 배추, 무, 사과, 배, 한우, 돼지고기 등 농축수산물과 국민들이 즐겨 찾는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대중성어종, 추석명절 20대 성수품, 고사리, 도라지, 전복, 마른 김 등 제수용품 등으로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행사 전후로 가격을 점검하고, 불시에 현장을 찾아 소비자들이 할인행사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품목별 공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추석 명절 먹거리 전반의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자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및 가공식품‧외식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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