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생대책] 성수품 공급에 670억원 투입… 최대 60% 할인 판매

민경락 2023. 8. 31.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올해 추석을 맞아 주요 농·축·수산물 성수품을 최대 60%까지 싸게 살 수 있도록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정부는 20대 추석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과 비교해 평균 5% 더 싼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 달 28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해 가격이 높은 성수품의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정부 지원 할인(20∼30%)에 각 마트·농협·수협의 자체 할인분을 더하면 할인 폭은 최대 40∼60%에 이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인당 2만∼4만원 할인…"성수품 평균값, 작년 대비 5% 싸게 유지"
오염수 대응에 1천440억원 투입해 수산물 소비 촉진
내일부터 공직자 농수산물 선물 명절에 30만원까지 가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하나로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청탁금지법'(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공직자 등이 주고받을 수 있는 설·추석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가격 상한이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른다. 2023.8.29 nowwego@yna.co.kr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정부가 올해 추석을 맞아 주요 농·축·수산물 성수품을 최대 60%까지 싸게 살 수 있도록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정부는 20대 추석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과 비교해 평균 5% 더 싼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수산물에 대해서는 할인 폭을 더 확대하는 등 일본 원전 오염수 처리 후 방류에 대응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대책도 내놨다.

정부는 3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건해산물 매출 급증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대형마트에서 건해산물을 중심으로 매출이 일제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으로 미리 쟁여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사진은 27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 진열된 건해산물. 2023.8.27 ryousanta@yna.co.kr

마트·전통시장·온라인몰 등 2천여곳 할인행사 참여

정부는 다음 달 28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을 투입해 가격이 높은 성수품의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

정부 지원 할인(20∼30%)에 각 마트·농협·수협의 자체 할인분을 더하면 할인 폭은 최대 40∼60%에 이른다.

2천175개 하나로마트 등 대형·중소형 마트, 24개 온라인몰, 전통시장 741곳 등이 참여한다. 할인율은 성수품 종류 및 마트에 따라 다르다.

채소·과일 등 농산물은 온·오프라인에서 30∼40%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자조금과 대형마트 자체 할인을 연계해 20∼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명태·오징어 등 수산물은 최대 60%까지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한 곳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1인당 한도는 2만∼4만원이다. 단 한도는 구입처·행사 유형별로 적용되기 때문에 할인 혜택은 반복해서 받을 수 있다.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시작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9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2023년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오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3.8.9 ryousanta@yna.co.kr

전통시장 할인 폭 커…농협 추석 선물세트 20% 할인

전통시장 할인 행사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면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 상품권 구매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현장 환급 행사도 병행된다. 모바일앱과 QR 코드를 통해 간단하게 환급해주는 간편 환급시스템도 도입된다.

추석 상품권은 추석 기간에만 활용할 수 있도록 유효기간을 단축했다. 추석 기간에 더 많은 소비가 집중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농협과 계약을 통해 8만개의 추석 실속 선물 세트를 최대 20%까지 할인해 공급한다. 올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품목은 정부·공공기관·기업들의 농어가 지원 품목 우선 추천 리스트에 올려 구매를 유도한다.

과도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추석 기간 성수품·선물 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어떤 걸 고를까'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에서 장을 보러온 손님이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2023.8.23 jjh23@yna.co.kr

일본 오염수 대응 예산 1천440억원 투입…할인 지원 확대

일본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후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부진 우려에 대응해 투입되는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440억원 수준이다.

온누리 상품권 환급 할인율을 30%에서 40%로 상향하고 1인당 할인 한도도 1만원 확대한다.

온누리상품권을 수산물 도매시장 내 수산물을 취급하는 식당·소매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도 늘린다.

17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행을 늘리고 모바일 상품권 발행주기도 월 1회 35억원에서 월 최대 80억원으로 확대한다.

도매가 상승에 대형마트 물가 오름세…휴가철 가계부담 늘 듯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축산물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23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소고기, 돼지고기 등이 진열돼있다. 도매가 급등세는 지난주 중반부터 대형마트 소매가에도 반영되기 시작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이 공개한 지난주 돼지고기 목살(100g)과 삼겹살(100g)의 유통업체 평균 판매가격은 각각 3천704원, 3천853원으로 2주 전에 비해 4.5%, 7.1% 상승했다. 소고기 등심(1등급·100g)도 1만1천329원에서 1만1천977원으로 5.7% 뛰었다. 2023.7.23 hwayoung7@yna.co.kr

범부처 물가안정 TF 운영…가격·수급 동향 점검

올해 공급이 불안한 사과·배는 농협 계약 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3배 이상 더 공급하고 도매시장 출하와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파인애플·망고 등 수입 과일은 신규 할당관세를 통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각각 할당관세 물량 1.5만t과 3만t을 추석 전 신속하게 유통할 방침이다.

어획이 부진하고 가격이 높은 고등어·오징어 등 일부 어종은 비축분을 방출하는 등 공급을 확대한다.

천일염은 선제적 수급 관리 차원에서 추석 이전 400t을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범부처 물가안정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성수품의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원활한 성수품 공급을 위해 추석 연휴 전후 성수품 수송 화물차의 도심권 통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택배가 몰리는 추석 전후 특별관리기간에는 배송 기사 등 임시인력을 투입한다.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통관체제를 운영해 수입되는 성수품의 신속한 통관도 지원한다.

[그래픽] 추석 민생안정대책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roc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