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후 6년 만에 방송 출연

"부모로 인해 생긴 피해, 아직도 죄송해…변제 노력 중"

가수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지 6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MBN 예고영상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부모의 빚투로 논란을 빚었던 가수 마이크로닷이 활동 중단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 제작진은 31일 '6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마이크로닷'이라는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마이크로닷은 다소 긴장된 듯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그는 "긴장되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오랜만이다. 엄청 긴장된다"고 답했다.

앞서 '도시어부'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던 마이크로닷은 2018년 부모의 사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 한 바 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먼저 부모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부모님으로 인해서 피해자분들이 생긴 거지 않냐. 그 부분에 대해서 화나셨던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아직도 죄송하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20년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으나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

논란의 여파로 마이크로닷은 한국에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다만 음악 활동은 꾸준히 이어간 가운데, 베트남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신곡 'Sensation(센세이션)을 공개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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