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한 NYY 하나는 건지겠네' 게릿 콜 7K QS 12승, CYA 9부 능선 넘었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생애 첫 사이영상 고지를 향해 9부 능선을 넘었다.
콜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23일 만에 승수를 추가한 콜은 2게임 연속 승리를 따내며 시즌 12승(4패)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2.95로 미네소타 트윈스 소니 그레이에게 1위를 빼앗겼지만, 선발등판(28경기)과 투구이닝(174이닝)서 AL 1위를 지켰다. 그레이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던지며 평균자책점을 3.06에서 2.92로 대폭 낮췄다.
또한 콜은 삼진 7개를 보태 188탈삼진으로 이 부문 AL 3위로 점프했다. WHIP(1.04)는 4위, 피안타율(0.214)은 2위다. 모든 지표가 AL 사이영상 유력 후보가 콜임을 가리킨다.
9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콜은 직구 구속이 최고 97.6마일, 평균 95.5마일로 평소보다 1.3마일 느렸고 제구도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뛰어난 집중력으로 대량실점을 피했다.
2-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피칭을 시작한 콜은 선두 아킬 바두를 1루수 땅볼, 라일리 그린을 좌익수 뜬공, 스펜서 토켈슨을 삼진으로 잡고 깔끔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후 맷 비얼링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파커 메도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콜은 4-0으로 앞선 3회말 1실점했다. 1사후 오른손 타자 제이크 로저스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2구째 바깥쪽으로 던진 95.4마일 직구가 타구속도 101.4마일, 비거리 397피트짜리 우중간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바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콜은 그린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했지만, 토켈슨을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1로 앞선 4회 선두 케리 카펜터가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콜은 잭 맥킨스트리를 병살타, 비얼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5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콜은 6회 또다시 홈런으로 1실점했다. 1사후 토켈슨에게 95.5마일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진 것이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이날 홈런 2개를 얻어맞아 시즌 피홈런은 20개가 됐다.
그러나 콜은 카펜터와 맥킨스트리를 각각 슬라이더와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키스는 지안카를로 스탠튼, 글레이버 토레스, JD 르메이휴가 초반에 터뜨린 홈런 3방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65승68패를 마크한 양키스는 여전히 AL 동부지구 최하위다. 양키스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지구 꼴찌, 1992년 이후 31년 만에 루징 시즌이 유력하지만, 2001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22년 만에 사이영상 수상자 배출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
콜은 아직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없다.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콜은 2015년 19승8패, 평균자책점 2.60, 202탈삼진으로 NL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오르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옮긴 콜은 2019년 사이영상을 받아될 정도로 빛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326개를 올렸지만, 동료 저스틴 벌랜더에게 불과 12포인트 차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AL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였지만, 다승(21승) 및 투구이닝(223이닝) 1위였던 벌랜더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해 말 9년 3억24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콜은 2021년 16승8패, 평균자책점 3.23, 243탈삼진을 기록하며 A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13승7패, 2.84, 248탈삼진)가 워낙 압도적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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