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드디어 잉여 자원 정리하나…이탈리아에서 날아온 관심

[포포투=김환]

인터밀란이 탕귀 은돔벨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인터밀란은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고 있으며, 토트넘 훗스퍼의 은돔벨레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스테파노 센시가 믿을 만한 옵션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미드필더를 스쿼드에 추가하려고 한다. 인터밀란의 영입 타깃 목록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은돔벨레가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의 클럽 레코드로 합류했던 선수지만, 토트넘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림피크 리옹 시절 과감한 전진 드리블과 패스 등 기술적인 능력으로 이목을 끌었던 은돔벨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온 이후 자신의 장점들을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도 은돔벨레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적었고, 출전 시간이 줄어든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나폴리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나폴리에서는 교체 자원으로 몇 차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 하지만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은돔벨레의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은돔벨레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고, 제임스 메디슨이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은돔벨레에게 기회가 올 것 같은 느낌도 적었다.

실제로 은돔벨레는 토트넘이 리그 개막 이후 치른 모든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그 세 경기는 물론 최근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명단에서도 은돔벨레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플랜에서 아예 배제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밀란으로부터 도착한 관심은 은돔벨레에게나, 토트넘에나 좋은 소식이다. 은돔벨레는 인터밀란 이적을 통해 부족했던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매각해 이적료를 마련하고, 전력 외 자원을 정리해 주급까지 아끼는 그림을 그릴 만하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이 하루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은돔벨레가 인터밀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은 급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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